2015년 6월 23일 유나의 트윗톡톡 068 박근혜, “사과 민영화 완성”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23일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에게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쳤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오늘은 ‘사과’와 관련한 트윗 소개합니다.
나비 (@nabihighhill)님, 원격진료허가와 의료민영화 노력에 감읍해서 이재용이 대통령대신해서 대국민 사과 한다 짐이 곧 국가라는건지 사과까지도 민영화 한다
전우용 (@histopian)님, 삼성 이재용씨가 그룹 산하 병원의 잘못에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그럼 정부 산하 기관의 잘못에 대해 직접 사과할 사람은 누구인가요? 이재용 사과시키는 걸로 대통령 책임이 면제될 거라 생각한 측근이 있다면, 그야말로 IQ 69짜리일 겁니다.
서주호 (@seojuho)님, 삼성 이재용 부회장도 메르스 사태 '죄송하다'며 '머리숙여 사죄'했는데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박근혜 대통령도 조만간 '눈물' 사과 기자회견 하나요?
삼성 이재용 씨가 아니라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에 사과를 해야 하는데 그럼 왜 삼성은 사과를 했을까요?
지금이다 (@kim_kimsm)님, 이번에는 박근혜의 무능과 무책임을 이재용에게 떠넘기는 구나! 역시 박근혜다. 세월호 참사는 유병언이게 떠넘겨 죽이더니...삼성은 정부로부터 뭔 대가를 약속받았나? 이번에 제대로 총대메주면 뭔가 하나 대단한것 약속받았나? 이대로 의료민영화 밀어붙이나?
so picky (@so_picky)님, 어쩌면 이재용 씨는 이번 "대국민 사과" 퍼포먼스를 내심 반겼을지도 모른다. "삼성이란 이름 붙은 것은 다 내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줘야지 에헴" 하면서... 사과 받아 나쁠 것은 없지만 근데 왜 님이 사과하세요?
gree(no-THAAD) (@21gree)님, "사죄의 속셈"-손석희는 이재용의 대국민사과가 '삼성그룹 전체에 대한 이미지 타격 우려•예상되는 국정조사 증인 요구 의식' 등 다목적 포석임을 분석보도한다. 삼성에 대한 변함없는 날카로운 시선이 바람직스럽다.
한편 이재용 씨의 사과문 내용에 관한 의견도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제대로 된 사과문이라는 의견인데요.
Kim, Soo (@directorsoo)님, 삼성 안 좋아하는 나도 저 사과문의 깔끔함만큼은 인정해야겠다. 사과문 기본양식으로 써도 될 듯. 물론 여전히 왜 저 사과를 삼성(이재용)이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boader (@px3sol)님, 박근혜가 이재용 사과문 고대로 가져가서 내용 몇 개만 고쳐서 똑같이 사과해도 아마 여론지지도 5%는 올라갈 것이다.
대통령이 아닌 이재용씨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은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사과문 자체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 보여준 박대통령의 사과 방식은 본인이 하지 않고 비서실장 혹은 대변인을 통한 ‘대독 사과’, 한 발 늦은 ‘지각 사과’, 내 잘못이 아니라는 ‘유체이탈 사과’였습니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정부의 불통과 무능, 무책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고 민생경제를 추락시킨 만큼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메르스 사태 책임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를 할지, 만약 한다면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제대로 잘 하는 거 하나 없는 대통령이 ‘사과’라도 제대로 한다면 연일 떨어지는 지지율이 조금이라도 올라갈텐데 ‘포토쇼’는 해도 ‘사과쇼’는 못하겠다는 건 독재자의 딸로 자란 대통령의 마지막 자존심 때문일까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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