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4일 유나의 트윗톡톡 115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신임 이사장의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 전문"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대선 직후인 2013년 1월 4일 당시 국가정상추진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고영주 씨가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하례회'에서 한 인사말이 담긴 동영상을 3일 공개했습니다. 동영상 내용은 문재인 후보를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말하는 충격적인 내용인데요. 연설자인 고영주 씨는 지난 달 ‘문화방송’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되었고, 언론계는 고영주 이사장이 이념적으로 편향됐다는 이유로 반발했습니다.
출처: FACT TV 갈무리 화면
오늘은 2013년 1월 4일, 고영주 이사장의 4분 30초 가량의 인사말 전문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소개에 앞서 ‘부림사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영화 ‘변호인’의 실제 이야기였던 부림 사건은 1981년 제5공화국 당시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 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을 영장 없이 체포한 뒤 불법으로 감금하고 고문한 대표적인 '고문 피해 사건'입니다. 피해자들은 사건이 일어난 지 33년이 지난 2014년에서야 대법원에서 모두 무죄를 확정 받았습니다. 그리고 당시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계기로 인권 변호사로 거듭난 것은 맞지만 고영주 이사장의 주장과 달리 문재인 후보는 당시 변호를 맡지 않았습니다. 부림사건은 부산지방검찰청의 공안 검사 3명이 수사를 했고 이 가운데 한 명이 고영주 이사장입니다.
출처: Daum영화-변호인, 강검사역의 조민기
다음은 고영주 이사장이 한 말을 그대로 옮겨보았습니다.
시간을 짧게 하라고 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 좌파정권 집권을 막아주신 여러분들께 정말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이를테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해주신 것이 대한민국이 적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아마 제일 큰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적화된다는 것의 위험이란 것에 대해서 이것이 단순한 기우가 아니라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것을 제 실제 경험담으로 간단하게 소개드리겠습니다.
제가 1982년도에 부산지검 공안부 검사로 있을 때 제가 부림사건의 수사검사입니다. 부림사건이라고 하면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노무현 대통령이 변호를 해서 그 때 부림사건을 변호하면서 최초로 인권을 알고 사회를 알고 정치를 알고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을 대통령이 되게 해 준 사건이라고 해서 굉장히 의미를 두는 사건입니다. 그 부림사건에 문재인 후보도 변호사였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짧게 하라고 해서 최대한 축약을 하면 부림사건은 그런 민주화 운동이 아니고 공산주의 운동이었습니다. 그 피의자가 제게 한 말이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검사님한테 조사를 받고 있지만 곧 공산주의 사회가 될 겁니다. 역사가 바뀌면 주역도 바뀌는 법이고 공산주의 사회가 곧 될텐데 그러면 우리가 검사님을 심판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부림사건이 공산주의 운동이었다는 것은 저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그 이상 어떻게 확신이 있겠습니까?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이나 문재인 후보나 이 부림사건이 공산주의 운동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을 사람입니다. 자기가 변호한 사건 기록도 다 보는데 이거를 그 부림사건 관련자들의 생각을 몰랐겠습니까? 부림사건 관련자들이 공산주의 운동인 것을 알고. 그런데 그 후에 노무현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노무현 정권이 우리가 알기로 공산주의 정권이 아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공산주의가 들어올 수 없다고 했고 쟤네들은 반드시 우리나라가 공산주의가 된다고 했는데 공산주의도 안됐는데 저에게 보복을 한겁니다. 그 때 부림사건 때는 곧 공산주의사회가 될테고 공산주의 사회가 되면 나를 심판할 거라고 했는데 그런데 우리나라 헌법은 공산주의가 안됐는데 저를 심판한 겁니다.
저는 노무현 정권 하에서 5년 동안 내내 핍박을 받다가 제가 더럽다고 검사장 직을 그만 뒀는데 그러면은 그 때 청와대에 있으면서 저한테 대해 비토권을 행사한 사람이 누구냐? 바로 문재인 그 당시 비서실장이었습니다. 그니까 제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대한민국의 안전과 대한민국 자유민주 체계를 지키기 위해 공안검사 한 거 밖에 없지, 제가 어디 다른 비리가 있었습니까? 고문을 했습니까? 무엇을 했습니까? 그런데 문재인은 청와대에 있으면서 민정수석, 비서실장하면서 계속 저를 비토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내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킬라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이지요. 그리고 노무현 정권 때 청와대 부산 인맥이란 사람들이 전부 부림사건 관련 인맥입니다. 그러면 전부 공산주의 활동, 공산주의 운동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문재인 후보도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문제라고 저는 확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짜 우리나라가 국운이 있어서 적화를 면할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고 그 일에 앞장서 주신 여러분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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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인사말의 내용이었습니다.
출처: 한겨레 만평
새정치민주연합은 고영주씨의 방문진 이사장직 즉각 사퇴를 촉구했으며 문재인 대표는 고영주 이사장에 대해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함께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법률적 검토를 한 결과 고영주 이사장을 상대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 훼손죄 고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야당의 대통령 후보를 공산주의자로 몰아세우는 사람을 방문진 이사장으로 만든 정권이 앞으로 MBC를 이용해서 어떤 보도 행태를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참고영상 고영주 위원장 :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당선됐으면 적화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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