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조선 갈무리화면
2015년 9월 25일 유나의 트윗톡톡 140 “박원순 시장, 아들 재검하지 않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병역의혹과 관련해 “병무청, 검찰 등 공공기관들이 6차례나 아무런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아들에게 다시 공개 검사를 받게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24일 TV조선 ‘정치부장 이하원의 시사Q’에 출연해서 이렇게 말했는데 방송 내용 중 아들 병역 의혹과 관련한 부분만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출처:TV조선 갈무리화면
이하원: 병역 의혹 아들 재검 의향은 없는지? 박원순 시장과 인터뷰하는데 궁금해 하는 이슈가 있으면 말해 달라고 했더니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들 박주신의 재검 신검문제 ,병역 비리 의혹이 있는지 물어봐달라고 했다. 단도직입적으로 아드님에 대해 재검을 받게 하든가 그렇게 할 의향이 없는가
박원순: 그동안 이 점에 대해서 한두 번도 아니고 6번이나 병무청, 검찰 다 포함해서 공공기관들이 아무 혐의가 없다고 두 차례나 결론을 내었다. 의심을 제기하는 그런 사람들이야 말로 뭔가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저를 음해하는 것은 아닌가 확신하고 있다. 당시 온갖 방법을 통해서 다 확인되었고 심지어 문제제기한 국회의원은 그 일로 국회의원 사퇴까지 했다. 더 이상 그러면 제2의 타진요가 될 것이다. 언제까지 어떻게 하면 납득이 되겠는가
이하원: 분명히 해둘 게 의혹을 뒤집을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박시장의 입장도 이해한다. 일부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 중에 양승오 박사는 그 분야 영상의학의 전문가이고 30년의 경력을 가진 치과 의사도 있고. 박시장님 말씀이 맞다면 아드님이 재검을 받으면 되는거 아닌가
박원순: 검증을 이미 받았습니다. 개인 병원에 간 것도 아니고 최고 신뢰를 받는 병원에서 출입기자들까지 가서 확인한 것을 몇 사람이 의심한다고 또 받아야 하나 어디가 끝인가? 말이 안된다.
이하원: 박시장님은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일하면서 2002년에 이회창 총재 아들 병역 의혹에 대해서 참여연대에서는 가혹하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나
박원순: 저하고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하원: 참여연대는 박시장님이 이끌던 단체 아닙니까
박원순: 그 때는 제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이하원: 오늘 보도가 나온 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장이 이 문제를 해결 할 방법은 시장님의 아드님이 와서 다시 MRI 검사를 받으면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아무런 문제없이 절차에 따라 했으니 믿으면 된다’에서 논란이 커지니까 ‘법원에서, 검찰에서 말하는 대로 다시 재검을 받으라’고 하라는데. 아드님이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재검을 받을 의향이 있는가?
박원순: 부장님. 그 때 당시도 그렇게 요구해서 공개적으로 전문가들, 기자 총출동해서 다 확인받은 건데 몇 사람이 그런다고 만약에 한다고 하면 다음에 또 그러지 말란 보장이 있는가?
이하원: 이번에는 법원에서 증인으로 나오라고 하는데 출석을 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
박원순: 법원이 정식으로 요구한 적이 없다. 많은 것들이 진실과 다르게 왜곡 보도, 왜곡 전달되고 있는데 법원에서 정식으로 증인요청하거나 감정요청을 한 적이 없다. 법원은 요청을 안 할 것이다. 과거 기록, 상황, 결정을 돌아보면 법원이 재검의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할 것으로 안다.
이하원: 논란이 커지더라도 아드님이 재검을 받을 일은 없다는 입장인가요?
박원순: 그럼요. 한번도 아니고 6번이나... 저는 야당 출신이잖아요. 여당이 집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조금의 비리가 흔적이 있다고 한다면, 어느 병무청, 검찰이고 간에 혐의 없다고 결론을 내렸겠는가? 저를 정치적으로 공격하고자 하는 분이 이렇게 명명백백한 것을 요청하는 것이 아닌가
이하원: 공인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과도하다고 느낄지 몰라도 의혹을 제기하고 해소하는 것이 우리 사회 합의가 아니겠는가
박원순: 이부장님. 동감합니다. 저 문제든 가족 문제든 문제가 있다면 백번, 천번이라도 하지요.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모든 공공기관이 비리 없다고 했는데 검증하자는 것은 불합리하다. 지나친 것이다.
이하원: 일각에서는 노이즈 마케팅 아닌가? 의심한다. 병역 의혹을 쉽게 풀 수 있는데, 아들이 한 번만 나와서 고생하면 되는데. 논란을 키워서 본인에 대한 집중력을 키우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박원순: 어떤 정치인, 어떤 아버지가 자기 아들의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겠습니까? 제발 제가 서울시정 잘 보살필 수 있도록 냅두세요. 서울시 신경 쓰는 것도 밤낮이 없습니다. 왜 다 지난 것을 가지고 명백하게 밝힌 것을 갖고 문제를 삼습니까? 오늘 TV조선 보신 분들은 납득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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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원: 저희 생각하고 다른데. 지켜보는 분들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전문가 집단이 명예훼손 소송을 감수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또 연세 세브란스 병원장이 다시 MRI 검사를 받으면 된다 그러는데 박시장님이 왜 이렇게 고집할까 생각할 것이다.
박원순: 정남식 원장님도 오죽 사람들이 괴롭히면 그럴까. 지금 이 분도 그 당시 검증이 문제없다는 것을 전제하고 하신 말이다. 하도 정치적으로 공방하니까 그렇게 말한 겁니다. 서울 시장으로서 무엇이든지 정당하게 밝히지만 이건 아닙니다. 번지수 잘못 짚었다
이하원: MRI 사진을 전문가들이 보고서 젊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법원까지 간 문제다. 시장님이 말끔하게 해소할 방법이 있는데 안하시나
박원순: 이부장님, 말끔하게 해결이 되었다니깐요.
이하원: 참여연대부터 알고 지냈는데 이게 고언일 수 있는데
박원순: 전문가가 수천, 수만 명인데 한명이 문제 제기한다고 그 의견에 쫓아야 합니까? 난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이하원: 박 시장 입장은 바뀌지 않아서 앞으로도 논란이 계속될 거 같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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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이하원 정치부장은 포털 기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박원순 아들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러와 같은 자세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종편에 나가서라도 의혹을 해소해보려고 했지만 짜여진 각본 속에 집어넣으려는 TV조선의 의도가 너무도 빤히 보였습니다.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박원순 시장이 서울 시장의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정치적 의도로 시작된 아들 문제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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