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7일 유나의 트윗톡톡 175 “11월 14일 민중총궐기! 광화문, 그날의 기록 2”
폭력 과격 집회로 만드려는 종편의 음모를 폭로합니다.
14일 민중총궐기 대회를 폭력 과격 집회로 만들기 위한 언론의 시도가 있었습니다. 여러 건이 있지만 현장을 지켜보고 사진으로 남겨주신 트위터리안이 계셔서 이를 근거로 종편 보도와 사실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았습니다.
Hanbin KIM (201系) (@loveaselin)님이 15일 방송된 채널A를 보면서 지적해주신 내용입니다.
이 뉴스 뭔가 이상하다.
기자가 45초 즈음에서 소개하는 버스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경찰 소속 견인차로 견인하려다가 실수로 스스로 범퍼를 부숴먹은 차인데, 그런 얘기는 쏙 빼놓고 말하네. 내게 사진이 있다.
채널A 종합뉴스 내용은 이렇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경찰 버스가 크게 망가졌습니다. 다른 버스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유리창을 깨는가 하면 밧줄로 잡아당겨 바퀴 축이 빠져버리기도 했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차량 내부 역시 어제의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완파된 3대를 포함해 총 50여 대의 경찰버스가 파손됐습니다.”
채널A 갈무리 화면
다음은 14일 현장에 있었던 Hanbin KIM (201系) (@loveaselin)이 트윗을 통해 알려주신 내용입니다.
내가 다른 일 때문에 뒤늦게 광화문에 들른 건 23시쯤이었고, 이 때는 시위대가 거의 해산되어 파손된 버스들만 여기저기 놓여있었는데, 앞서 소개한 영상에 나온 버스가 사진의 버스다. 보다시피 범퍼가 멀쩡하다.
앞선 사진으로부터 약 15분 뒤, 경찰 소속의 대형 견인차가 와서 버스를 도로변으로 끌어낸 모습이다. 사진에 보이다시피 이 때까지도 버스의 범퍼는 멀쩡했다.
그리고 위 사진을 찍고 잠시 후, 견인차가 당시 현장 정리를 하던 관계자의 “그럼 이제 앞으로 가봐”라는 지시에 따라 출발하는 순간, “뿌지지직- 쾅”하는 소리와 함께 범퍼와 스페어타이어가 뜯겨져 나왔다.
버스를 견인해가려던 견인차는 차량의 앞바퀴를 들어올려 견인하는 방식의 차량이었는데, 앞바퀴를 들어올리는 장치(사진에 보이는 H형 설비)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채 버스를 들고 움직이려다가 버스를 추가로 부숴먹은 것이다. 즉 전적으로 경찰의 과실이다.
견인차량의 운전자와 현장 책임자는 잠시 당황하는 것 같더니, 이윽고 버스를 저대로 내버려둔 채 가버렸다. 그런데 저걸 마치 시위대가 범퍼까지 다 작살낸 것처럼 대표적으로 뉴스에 내보내다니, 이건 왜곡 아닌가?
시위에 참가한 이들이 경찰버스를 파손한 것을 두고 객관적으로 “잘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잘못을 지적하려거든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해서만 잘못을 거론해야지, 자기네가 실수로 차를 추가로 파손시켜 놓고는 그걸 저런 식으로 방송에 내보내나?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자극적인 모습”을 최일선에 내보내기 위한 채널A와 경찰의 꼼수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14일 ‘민중총궐기대회’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한 트윗이 있어 소개합니다.
뉴스타파 박대용기자 (@biguse)님,
①정부 실정(失政) → ②국민 분노 → ③집회 시위 → ④집회 불법 규정 → ⑤경찰과 충돌 → ⑥사상자 발생
①번부터 보도하는 언론은 드물고, ⑤번부터 보도하는 언론이 대부분임
뉴스타파(Newstapa)-KCI (@newstapa ),
①집회는 신고제이기 때문에 허가가 없다고 불법으로 규정할 수 없습니다.
②광화문 광장에서 정치적 집회가 금지돼 있다는 언론보도는 거짓말입니다.
정이 #바보가꿈꾸는세상 (@292jung2)님,
채널A와TV조선은 시위대가 쇠파이프로 경찰을 폭행했고 시위대엔 통진당해산 반대집단이 포함돼있다며 시위대를 가차없이 진압해야한다며 보도해대고 있다 보라! 시위대엔 피켓을 든 학생들과 국정교과서반대를 외치는 시민들뿐
임중수 (@js8088hb)님,
방송을 보면 이번 집회는 시위로 둔갑되고 참여한 사람들은 시위꾼이다 생명이 위독한 농민에 대한 안타까움은 탐라(트위터 상)에서나 볼 수 있다 언론이 정권을 견제할 수 없는 시대에는 모든게 살아있는 권력의 입맛대로 맞춰진다 이런 시대를 끝내려면 정권을 꼭 바꿔야 한다
Sungmi Park (@sungmi1)님,
한 가지 분명한 건 있다.
경찰진압이 폭력적이었다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었고, 불법 폭력 시위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장에 없었던 사람들이라는 거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일흔의 농민이 지금 중태에 빠진 상태입니다. 종편의 의도는 경찰의 살인적인 폭력 진압 잘못에 대해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겠지요. 종편 뉴스는 시위대의 과격한 모습만을 골라서 방송에 내보내고 있습니다. 평화적으로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차벽, 캡사이신, 물대포로 공격해서 시민들을 공격적으로 만들고는 폭력적이라고 비난하는 종편의 음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개골이 함몰될 정도로 시민을 향해 물대포로 공격한 경찰이 폭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단독 영상] 경찰 물대포, 백씨의 머리 노렸다 박정호 기자 http://omn.kr/fk0d
광화문, 그날의 기록 2 - 종편의 음모를 폭로한다 http://yunatalktalk.net/220541605873
광화문, 그날의 기록 1 - http://yunatalktalk.net/220540302634
민중총궐기 광화문현장의 야당의원들 - http://yunatalktalk.net/2205395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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