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3일 유나의 트윗톡톡 089 국정원 직원의 자료삭제방법, ‘Delete’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이 ‘디가우징’ 즉 자기장을 가해 하드디스크를 훼손하는 방법 등 특수한 방법으로 관련 자료를 삭제해 복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단순히 키보드 자판의 딜리트(Delete·삭제) 키를 이용해 자료를 지웠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주말까지 복구가 가능하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오늘도 국정원 관련 트윗을 소개합니다.
해망재 (@heyjinism)님, 국정원은 '해당 직원은 단순히 키보드 자판의 딜리트(Delete·삭제) 키를 이용해 자료를 지웠기 때문에 완전 복구가 가능하다'고. 국정원의 정보전문가가 아니라 일반직원도 그렇게는 지우면 안될것 같은데.
LukeSky (@Aquaboros)님, 딜리트... 농담이겠지. 국정원 IT팀 고위직원이 자기 조직이 오해받을까봐 자료삭제하고 모든 책임 지겠다고 자살까지 했는데 그 자료를 휴지통에 넣었다고? 지금 장난함? 이 무슨 "1번" 북한 글씨체 타령 하고 있어?
Jee-Hyun Ha (@jhnha)님, 국정원 직원 Delete로 삭제..CIA, MI5, 모사드와 견주는 국정원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최소한 미드보는 우리 국민 눈높이는 되야하지 않나. 무진장 허술한 조직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다.
남자사람 (@AContagiousMan)님, 군대에서 솔직히 유출되어봤자 아무 쓸모없을 거 같은 자료도 다 와이핑 돌렸었는데..
드봉 (@lendezbous)님, 보여주기 싫은 자료는 디가우징으로 지우고, 보여주고 싶은 자료는 delete로 지운다. - 국정원-
출처: 중앙일보 @joongangilbo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23일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과 관련, 자살한 임모 과장이 삭제 권한이 없는데도 데이터를 지웠다며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경민 의원은 숨진 임 과장은 지난 4월 타 부서로 전출됐고, 4급 이하는 삭제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국정원 내규라면서 권한도 없는 4급 직원이 어떻게 삭제했는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헌법 제 1조 2항 (@duvck1294)님, 점점 파고들수록 이해가 안된다. 임모씨는 삭제할 직급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럼 임모씨가 존재하는 사람이 맞는지부터 의심이 생긴다. 그렇지 않다면 국정원은 삭제할수 없는 직급의 사람이 맘대로 삭제를 할수있는 동네 PC방 수준인가?
홍익인간 (@kmssung7)님, 삭제권한이 없는데도 삭제했다면 극정원 진짜개판이다 잘잘못을떠나서 기본 체계부터 엉망진창 이런곳이 국가의 운명을 쥐고 있다니 소름끼친다
숨진 임 과장이 국정원 내 감찰반으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으며 힘든 상황이었는데, 국정원이 부인과 큰 딸에 대해서도 임씨 근황을 묻는 등 감찰을 하면서 심적 압박을 크게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임씨 가족까지 감찰했다는 것은 소설이라며 가족이 누군지도 감찰실은 몰랐고 죽고 나니까 아내가 누군지 알았고, 딸이 육사를 다니는 것도 알았다고 했습니다.
호시우행(虎視牛行) (@Kwakjeehwan)님, 정보기관은 자기네 요원과 그 가족들에 대한 신상정보를 다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그 국정원 과장님이 돌아가신 후에야 감찰실에서 따님이 육사에 다니는 것을 알았다니....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bongha (@Daily0523)님, 독재정권은 사람 다루는 스킬을 갖고 있다. 채동욱을 쳐낼 때도 약점인 개인 신상을 건드렸고 국정원 임씨도 가족을 건드리니 견디지 못했나보다.
날이 갈수록 의혹을 키우고 있는 국정원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기신 말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8월 8일, 안기부 X파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잘 들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xyLBKhq9m1k&feature=youtu.be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