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0일 유나의 트윗톡톡 169 “트친소! 귀요미 김용익 의원을 소개합니다!”
‘귀요미’라 불리는 국회의원, 드립력이 나날이 상승 중인 국회의원.
트위터에서는 이미 유명해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소한 김용익 의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트위터리안들이 말하는 김용익 의원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요?
-학창시절 의료봉사와 예방의학은 의료정책으로, 사회정책으로 발전해 갑니다. 사적인 영리사업 경험 없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브레인입니다!
-연예계 아이돌엔 빅뱅이 있다면 여의도 국회 아이돌급 인기의원은 김용익 의원이란 소문이 있더이다.
-요즘 정치인 SNS 계를 거의 평정하며 깨알재미를 주고 계신 분이 김용익 의원이신데 60이 넘은 의대 교수 출신 아저씨가 저런 재기발랄함을 보일 수 있다는게 그건 그 집단에 대한 경험이 꽤 있는 나로서는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김용익 의원 메르스 때 방송 나오셔서 나긋하고 자분자분한 충청도 억양으로 당시 상황 설명하고 대책 이야기 하시면서 정부 비판 인상적이었져.
국내 예방의학/의료관리 부문 권위자시고 의료, 복지 관련 꾸준히 노력하시는 새정연 비례의원이심^^
-김용익 의원님을 보면서 느끼는 점 3가지 1) 국회의원의 불통 이미지를 해소하는 데 일조하신다 2) SNS 활용을 바람직하게 하신다 3) 귀여움에는 나이가 없다...(←중요)
-김용익 의원님 프로필을 보니....스펙이 ㅎㄷㄷ
여러분은 아버지뻘보다 연세가 있는 분이 트위터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희귀사례를 목격하고 계십니다.
김용익 의원이 메르스 사태 때 알려지긴 했지만 트위터에서 갑자기 인기가 급상승한 시기는 역사 국정교과서 반대 분위기가 시작될 때이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교육부에 반대의견을 보내자’는 안내 트윗을 올렸는데 그 중에서 김용익 의원의 트윗이 독보적인 RT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10월 13일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맞팔과 답글이 14일까지 계속되었고 RT는 12,000을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날 밤에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김용익 의원의 트윗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지금까지도 수수께끼로 남아있습니다.
1952년생 64세의 김용익 의원은 맞팔을 하는 중에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젊은 친구들의 프로필에 적힌 낯선 언어를 다 알지 못한 겁니다. 애니프사가 내걸린 덕후들의 방문에 김용익 의원은 당황하지만 꿋꿋하게 대처합니다.
댓글 중에 ‘귀엽다’는 칭찬이 많았는데 이어 ‘귀요미’란 별명이 등장합니다.
‘귀요미’에 대한 트위터 반응은 이렇습니다. 청년비례 ‘귀요미’ 김광진 의원을 누르고 김용익 의원이 공식적으로 ‘귀요미’을 득템합니다.
-전병헌 의원님이랑 김용익의원님 이 두분은 진짜 정치계의 귀요미 상을 드려야 함이 마땅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
-이제서야 사람들이 김용익 의원의 귀요미 매력을 알아보기 시작.. ㅎㅎ
-이번 주 새정치민주연합의 귀요미(...)는 김용익(@yikim1952) 의원이 차지하시겠군.
덕질 전문 용어를 한꺼번에 접한 탓에 멘붕 오신 듯. 의원님 입덕 축하요. 다 그렇게 망가져 가는 거랍니다(?).
13일을 지나 14일이 되어도 맞팔과 답글은 계속되었습니다. 김용익 의원이 인기있는 가장 큰 이유는 트친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듣고 답을 하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날도 평소처럼 모두의 글에 답글을 달아주었습니다.
드디어 ‘갓병헌’ 전병헌 의원의 자리를 넘보는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전병헌 의원과 주고받은 대화인데 국회의원들의 이런 모습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김용익 의원은 최근 이대 관련 트윗으로 사과문도 올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실망했다는 분도 있고, 진실한 사과를 했다고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트윗을 내보내기 전에 한 번 더 고민하실 거 같네요.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재미는 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김용익 의원은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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