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1일 유나의 트윗톡톡 169 “우주-기운-혼, 박근혜 대통령은 차차웅!”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해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며 다시 한 번 국정화 강행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출처: 국민일보
대통령의 ‘혼’ 발언은 그야말로 국민들이 혼이 나갈 만큼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트위터리안들의 반응도 대단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 트윗은 리빙포인트봇(@livingpointbot)의 트윗이었습니다.
혼이 나간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된다.
대통령의 발언이 정치인의 발언이 아니라 무속인의 발언과 닮았다고 지적하는 트윗이 많았습니다.
Yoohoo (@soundly_s)님, 대통령이 '혼' 드립과 '기운' 드립과 온갖 관심법에 심취한 마당이니, 그냥 국가 수반 명칭을 이제 '차차웅'이라 부르자. 샤머니즘의 시대에 대통령이라는 표현은 너무 과도하게 근대적이다.
*차차웅(次次雄) 신라 제2대 남해왕의 칭호. 차차웅은 무당을 뜻하는 말로, 제정 일치시대의 존장자의 특색을 나타냄.
한겨레TV 김도성 PD (@Kdoseong), 박 대통령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진짜 샤머니즘 대통령인 듯. 우주가 도와준다느니 기운이 온다느니 전부 진심인 거 아냐??
김선 (@twittingsunny)님, '우주가 도와준다' '책을 보면 전체적으로 그런 기운이 온다' 에 이어 이제는 '혼이 비정상'.... 우주..기운... 혼.. 대통령의 일상어가 어째 좀 많이 쫌... 쒜~합니다. 추워요. ㅠㅠ
불한당 (@han_dang)님, 혼이 비정상이라니 박근혜 대통령은 혼을 꿰뚫어 보는 퇴마사였단 말인가!
아몰랑 (@yoji0802)님,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
“역사를 잘못 배우면 혼이 비정상 된다”
이 어록을 남기신 분은 신내림을 받은게 분명한데 아주 개잡신이 내려온듯.. ㅋㅋㅋ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에 ‘우주, 기운, 혼’ 이란 단어를 연속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제정일치의 고조선으로 돌아가고 있는 걸까요?
출처: @steppenwol
트위터에서는 급기야 ‘우주-기운-혼’을 이용한 글짓기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간절히 원하오니 우주가 도와주셔서 산소까스가 이산화 까스화 되어서 전체적으로 그런 기운이 오도록 그런 것을 해낼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에너지를 분산 시키다 보면 혼이 부정해 진다는 것을 믿슙미다.
-우주의 기운으로 혼이 비정상화되는 과정 같다.
-간절히 빌면 우주가 도와주는 기운이 드는 혼이 정상입니다
-우주가 도와주면 혼이 비정상인 사람의 기운이 온다.
-그녀의 정체는 우주의 기운이 모여 형성된 혼을 가진 벌꿀 이었다
-우주가 도와주라고 간절히 바라지만 당신, 혼이 비정상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우주의 힘을 빌리고, 기운을 느낄줄 알며 혼의 상태마저 파악할수 있는 영능력자시다 우리의 가카는
이 외에 재미난 트윗을 더 소개합니다. 대통령은 바르지 못한 현행 교과서로 배워서 우리 국민들의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하는데 국민들은 대통령의 무속인 같은 발언을 연이어 듣다보니 혼이 나갈 지경입니다. 박 대통령은 진심으로 국정 역사 교과서를 반대하는 국민들을 비정상으로 보고 있는 것일까요? 대통령의 기준으로 보면 국민 대다수가 혼이 비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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