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1일 고니의 트윗톡톡 087 의혹투성이 국정원, 못믿을 국정원!
이탈리아 '해킹팀' 프로그램을 직접 구매하고 사용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자살한지 사흘이 지났지만 국민들의 의혹은 커져만 갑니다.
그런데 국정원은 불법 감청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내용의 직원 명의 성명서를 냈습니다. <동료 직원을 보내며>란 제목의 공동성명에서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는 고인의 유서 내용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사상 전무후무한 정보기관원들의 공동성명에 대해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는 분도 계시는데요, 오늘은 국정원 직원들의 집단 성명서 발표에 관한 트윗부터 소개합니다.
출처: Go발뉴스 국정원 홈페이지 화면 캡쳐
Bauermode (@bauermode)님, 이참에 국정원 노조하나 만듭시다. 단체행동으로 공동성명도 내는데, 노조 못만드나요?
인본주의자 김경성 (@1351283)님, "답답"한 선생들이 성명 내면 수사를 하네 마네, 자르네 마네 하면서 국정원 직원들이 성명 내면 정의롭냐? 둘 다 똑같은 국가공무원 아냐? 왜 차별해?
큐 브 (@llcube)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직원 숫자도 비밀인데 ‘직원 일동’으로 성명을 내는 게 말이 되느냐. 사실상 막가자는 것으로 보인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존 논리가 작동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 국정원에 몸담았던 한 인사
루이 & 헨리 with 포로리 (@Rui_n_Porori)님, 국정원 성명에서 자살한 직원의 유서에 진실성을 부여하는 걸 보니 매우 낯설다. 대개 대한민국 공권력은 자살한 이의 유서에 무심하던데... 장자연이나 성완종 같은 사람들만 불쌍하다.
자동차 마티즈가 의혹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국정원 직원 임 씨가 자살에 사용한 마티즈 승용차는 사망 열흘 전에 구입한 것으로 10년이 지난 중고차이며, 부인이 평소에 사용하던 차는 따로 있다고 합니다. 관련 트윗입니다.
Earl (@suyurikim)님, 45세의 국정원 직원이 '마티즈'를 탔다... 그것도 나름 핵심부서에서 일하던 사람이.. 어마어마어마하게 검소한 사람이네...
Kim Jae-ho (@bosday73), 아마...자살한 국정원직원의 마티즈 차량에...블랙박스도 없었을거야....요즘 다들 달고다니는 블랙박스말이다...
rainygirl (´・ω・`) (@rainygirl_)님, 국정원.. 매력적인 직장같아 보이지만 차종을 보고 단념하기로 합니다.
출처: 뉴스1, 국정원에서 노제를 지낸 후 떠나는 운구차량
국정원의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을 중개해서 구매한 나나테크 대표가 해외로 출국했다고 합니다. 야당이 출국금지를 요청했는데도 정부가 무시하고 핵심 참고인의 해외 도피를 방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우종 (@everhoping )님, 국정원의 해킹 솔루션 구입을 중개한 나나테크의 대표가 20일 캐나다로 출국했답니다. 딸의 출산을 보려고 나갔다고요. 국정원 직원의 자살 사건이 있던 18일로부터도 이틀이나 경과한 날입니다. 뭔가가 대단히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truth is out there (@coolBLUEday)님, 범법행위를 인정했다는 자를 제대로 수사도 하지않고, 당연한 조치인 출국금지도 하지않고. 휴가철 주말에 그 구하기 힘들다는 미주노선 티켓을 끊어 나가고.
출처:리얼미터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는 21일 국정원에서 노제를 지낸 후에 용인시의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후 화장했다고 합니다. 정보기관에서 노제를 지내고, 홈페이지에 ‘직원 일동’ 성명서를 게재하는 것이 과연 정보기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탄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로는 국민들 27%만이 국정원이 대테러, 북한용으로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했다고 믿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정원은 숨기지만 말고 야당의 조사 요구에 자료로 답할 때입니다.
고니의 트윗톡톡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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