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4일 유나의 트윗톡톡 110 “한반도 위기설이 거짓인 이유”
출처: 뉴스타파. 2013년 3월 15일.
지난 주부터 한반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전쟁’이란 말이 공중파와 종편에서 흘러나옵니다. 평상시에는 느끼지 못하다가 우리나라가 정전 상태의 분단국가임을 갑자기 느끼게 되네요. 남북 고위급 회담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리안들은 한반도 위기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불편한진실 (@GoodToMoney )님, 국민들 중에 전쟁날거라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다. 냉정하게 북한이 전쟁을 일으켜 얻는것도 없고 체제붕괴만 될 전쟁을 할 이유가 없기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와 언론들이 남북대결로 혼란부추겨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만 생길뿐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의정부가 아니다
김빙삼 (@PresidentVSKim)님, '진짜로 전쟁 나믄 어쩌지?'라고 걱정인 사람들은 이재용이 거튼 재벌들, 이명박거튼 부정 축재자들, 아이믄 싸가지 없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떠올리믄 된다. 그것들이야 말로 전쟁나믄 잃을 게 수억배나 되는 놈들이니까.
가장 저렴한 사명을 받은 자 (@wjdrl )님, 박근혜 뒤에 재벌이 있는데 감히 전쟁을 일으키겠냐? 재벌들 재산 증식에 오늘도 불철주야 노력하는 국회 행정부 사법부 군대에서 감히 전쟁을 일으킬것 같냐고?!!!!
출처: @ltrt_ ·
전쟁이 나면 누가 나가서 싸워야할까요? 여기에 대한 트윗도 많았습니다.
역사학자 전우용 (@histopian)님, 6.25 중 미8군 사령관 밴플리트의 아들, 중국 최고 지도자 모택동의 아들 등이 전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장관, 장군, 재벌 자식 중에 전사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한강다리 폭파하고 혼자 도망간 이승만이 그들의 지도자이자 롤모델이었기 때문일 겁니다./ "지금 전쟁하자고 주장하는 노인들이 젊은 시절에 목숨 걸고 나라 지킨 분들." 85세 이상 노인에 국한해서 하는 말이라면, 인정합니다. 하지만 70대 노인들이 "젊었을 때 목숨 걸고 나라 지켰어"라고 하는 건 뻥입니다. 6.25는 65년 전입니다.
고상만 (@rights11)님, "전쟁하자"는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자기 아들과 손자부터 전방으로 보내라. 내가 지금까지 인권운동하며 숱하게 많은 이들을 만났지만, 제 자식 잃고 원통해 하지 않는 이를 아직 못 봤다. 내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법. 제발 이성 좀 찾자!
구리거울 (@copperdie )님, 간단하게, 만약 전쟁이 터지면 강력한 응징을 외치고 있는 새누리 국회의원의 자식들 중 몇 명이나 전선에 나갈까? "흔한" 우리 이웃의 아이들 대비 몇 %나 되겠냐고?
출처:한겨레신문
출처: 리얼미터
한반도 위기설, 전쟁 가능론이 등장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2013년 3월에도 전쟁이 곧 터질듯 한반도 위기가 고조됐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의도적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언론은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타만발 (@otamanbal)님, 언론이 전쟁을 전쟁놀이로 보도한다. 북한을 통일의 상대가 아닌 무찔러야 하는 적국으로만 그린다. 전쟁을 두려워 않는 게 용기인가? 우리 언론은 그렇다고 한다. 전쟁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용기라고 말하는 게 언론의 일 아닌가 물어보고 싶다.
박대용 기자 (@biguse), 전쟁 위기 만들기 → 언론들 공포 분위기 조장 → 대통령 군복 입고 지휘하는 이미지 부각 → 위기 해결 → 상황 종료 → (민심 들었다 놨다 반복)
전우용 (@histopian)님의 다른 트윗입니다. 문재인이 대화로 해결하자고 하면, "남남갈등 부추기는 종북 발언" 박근혜가 대화로 해결한다고 하면, "대통령이 대응을 아주 잘 하고 있다." 남남갈등 부추기는 핵심 이적세력은, 바로 종편 방송입니다.
출처: @Hwangyh84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어떻게 될까? 에 대한 답을 2010년 시사인 기사에서 찾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994년 남북한 사이에 전면전쟁이 발생할 경우를 예상한 시뮬레이션 결과 개전 24시간 안에 군인 20만명을 포함해 수도권 중심으로 약 150만 명이 사상할 것이라고 나왔고, 남한 측 민간인 피해는 더욱 심해 전쟁 1주일을 넘어서면 약 500만 명의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결과를 2004년으로 다시 산출하면 24시간 이내에 수도권만 230여 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경제적 손실은 우리나라 경제 규모로 볼 때 상상이 안 될 숫자겠죠. 전쟁의 현실이 이런데 함부로 전쟁을 말하는 언론과 정치인을 믿을 수 있을까요? 북한과의 대결이 말하는 정치인과 언론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협박하는 것일 뿐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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