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3일 유나의 트윗톡톡 “박근혜 대통령이 찾는 진실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이 국회가 진정 민생을 위하고, 국민과 직결된 문제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나서 달라. 앞으로 그렇게 국민을 위해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jirisan99
이에 대해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자기가 요구하는 노동개혁에 반대하고, 자기가 주장하는 가짜 민생법안을 통과시켜주지 않으면 모조리 총선에서 떨어져야 한다는 협박이다. 그렇지 않아도 장관, 비서관들을 줄줄이 총선에 내보내는 대통령이 노골적인 총선 개입마저 서슴지 않는 것이야말로 민생을 외면하고 국정을 내팽개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출처: 채널A 갈무리화면
트위터에서는 통령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자신이 민생을 저버리고 있으면서 야당을 향해 공격할 수 있는지 되묻습니다.
임중수 (@js8088hb)님,
노무현 대통령이 여당을 돕고 싶다고 하자 이를 꼬투리 잡아 탄핵시키던 한나라당. 박근혜가 진실한 사람을 뽑아 달라고 해서 야당이 비판하자 오히려 탄핵 대상은 민생을 저버린 야당 지도부란다. 지들이 노무현에게 하던 짓은 잊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
원혜영 국회의원(@wonhyeyoung),
“진실한 사람만!” 박근혜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개입에 정부가 텅 비었습니다. 장관, 청와대보좌진, 공사사장 할것 없이 저마다 ‘진실한 친박’을 자처하며 총선 앞으로 달려갑니다. ‘민생’이란 말을 추임새처럼 쓰는 대통령님! 그 민생 누가 챙길 건가요?
김광진 국회의원 (@bluepaper815 ),
진실한 사람만 내년 총선에서 선택해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정활동성적표. 국회의원 14년간 고작 15개 법안발의 17.18대 국회 8년간 상임위 본회의 합쳐 총28회 발언. 상임위 출석률 절반 이하
이재화(변호사) (@jhohmylaw)님,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국민을 무시하고 국정화를 강행하려는 거짓된 사람인 대통령을 불신임하고, 총선에서 새누리당 의원을 응징하라는 뜻으로 알아 듣겠다.
Earl (@suyurikim)님,
이건희 “모든 국민들이 정직했으면 좋겠다” 박근혜 “진실한 사람만 선택되길 바란다” 유체이탈계의 양대산맥! 막상막하 쩐다.
출처: 한겨레신문
대통령의 발언은 청와대가 내년 총선을 겨냥한 것이란 비판이 많습니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총선 예상 출마자만 무려 12명이고 청와대 관련 인물들의 총선 출마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청와대 출신 중 무려 4명이나 대구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출처: 한겨레신문
출처: Jtbc 뉴스룸 갈무리화면
상식이통하는사회 (@kzaanfever)님,
박근혜가 말하는 진실한 사람은 아마 박근혜와 같이 청와대 생활했던 사람들인가 봅니다. 대통령이라면 선거개입이 불법인걸 알텐데 아마 혼이 비정상적이었나 봅니다.
디바소울(DivaSoul) (@DivaSoul3)님은
Jtbc 손석희 앵커 홍문종 인터뷰 Q.손석희 앵커 1)친박이 진실한 사람입니까? 2)배신의 정치 심판론이 유승민을 말한겁니까? 3)대통령 참모 대부분 TK인데 이들이 총선준비 한다죠? 그럼 이분들을 당선시키려고 그랬나요?
새누리당 내에서는 ‘친박’을 자처하는 의원들 중에서 오래전부터 대통령과 가까웠던 이들은 원조친박을 뜻하는 ‘원박’으로 부르고, 새로운 친박인 ‘신박’이란 용어도 생겨났습니다. 친박을 감별한다는 뜻으로 진박(진짜 친박)과 가박(가짜 친박)으로 나눠지기도 하고, 복박(돌아온 친박), 곁박(곁불 쬐는 친박), 홀박(홀대받는 친박), 울박(울고 싶은 친박), 용박(박 대통령을 이용하는 친박) 이란 용어도 새로 생겨났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출처: 한겨레신문
한편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찾는 ‘진실한 사람’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주장이 SNS에서 돌기 시작했습니다. 1996년 통합민주당 종로구 후보로 나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가 ‘진실한 사람 노무현’이였다고 합니다. 1996년 선거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고 노무현 대통령이 3등으로 낙선했지만 199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보궐선거가 열렸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기 때문에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가박’ 이명박을 누르고 당선됐으니 노 전 대통령이 ‘진박’이라는 주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의 총선 개입 1탄은 유승민 의원을 향한 ‘배신의 정치’였고 2탄은 ‘진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겉으로는 민생을 말하지만 대통령은 선거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TK(대구경북)뿐만 아니라 PK(부산경남)에도 새누리당이 강세인 지역에 대통령의 사람을 내려 보내서 그들을 뽑아달라는 적극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에 대통령은 어떤 말을 더 할 것인지 ‘대통령의 선거 개입 어록’은 늘어갑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