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일 유나의 트윗톡톡 074 “새누리 최고위, 욕설이 오가는 난장판” (현장음 추가)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논란으로 2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난장판이 됐습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현장 소리를 듣기 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을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김태호 최고위원이 유승민 원내대표를 겨냥해 말한다)
김태호 최고 : 콩가루 집안이 잘되는 거 못봤다. 유 대표 스스로 ‘나는 콩가루가 아니라 찹쌀가루가 되겠다’고 했으니 이제 행동으로 보여달라.
원유철 정책위의장 : 긴급최고위 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유승민 대표 보고 그만 두라고 계속 얘기하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한다. 당을 위해 무슨 도움이 되고 유승민 대표의 결정에 무슨 도움이 되나?
김태호 최고 : (발끈하며) 한 말씀 더 드리겠다.
김무성 대표 : 그만해
김태호 최고 : (발언 취지가) 잘못 전달되면 안된다.
김무성 대표 : 회의 끝내겠다. 회의 끝내.
김태호 최고 : 대표님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김무성 대표 : 맘대로 해. (퇴장한다)
이인제 최고 : 김 최고 고정해.
김태호 최고 : 대표가 이렇게 할 수 있나. 사퇴할 이유를 모른다고 하니까 얘기하는 거 아닌가?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 애새끼들도 아니고 그만하라.
서청원 최고 : (김태호 최고의 팔을 붙잡고 말린다)
김태호 최고 : (더 큰 목소리로) 사퇴할 이유가 왜 없어. 무슨 이런 회의가 있어?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 김태호 X새끼 (욕하며 떠난다)
7월 2일 새누리당 최고위 난장판 현장 소리
https://youtu.be/chSR7v19AHo?t=9m10s 9:10~10:16
김무성 대표는 상당히 화가 많이 난 상태였고, 같은 날 오후 예정되었던 토론회 2곳의 참석 일정도 취소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친박, 비박 싸움으로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새누리당에 대한 트윗 소개합니다.
임중수 (@js8088hb)님, 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고 가고 김무성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웃지못할 장면이 벌어졌다 대충 나온 발언들을 보니까 수준이 알만 하다 유승민 하나 찍어내려고 한 상황이 여기까지 왔다 과연 정치를 하는 집단인지 조폭 집단인지 구분이 안된다
gree(no-THAAD) (@21gree)님, "막가파학당"-새누리 최고회의에서 댓통의 홍위병을 자처한 김태호가 천방지축으로 '유승민 사퇴'를 부르짖자 김무성이 발칵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단다.굴욕과 비굴과 짜증과 비열이 두루 섞인 블랙코미디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발언에 비할 수 없을 수준의 욕설이 난무했지만 종편은 욕설 부분을 빼고 방송하고 있습니다.
hopesniper (@hopesniper)님, 막말 난장판 새누리-연합, YTN등 '아이!새끼', '개새끼'발언은 쏙 빼고 편집해서 방송.,개판정당을 감싸기 위해 쉴드쳐주는 모습이 눈물겹다.야당이 그랬다면 토씨하나 빼지않고 방송에 내보냈을텐데
역사학자 전우용 (@histopian)님, 새민련 정청래 의원의 '공갈'발언은 막말이니 가만 두어선 안된다고 난리치던 종편들이 새누리 김학용 의원의 '개새끼'발언은 가벼운 해프닝 취급하는군요.그러니까 "종편 공갈방송"은 욕이고, "종편 기자와 패널 개새끼"는 욕이 아닌 거군요.
마리서사 (@marysesa59)님, 새누리는 욕도 맛깔나고 친근감있게 한다 개죽음=애국심 개새끼=동료간 우정 그래도 따라하진 말자ㅎㅎ
연평해전 전사자들에게 ‘개죽음’이란 말을 쓴 김태호 최고와 그 김태호를 향해 ‘개새끼’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한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을 보면 새누리당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 국민들이 많습니다. ‘공갈’발언으로 6개월 당무 정지를 받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윤리 기준에서 보면 김태호와 김학용은 그 이상의 중징계가 필요한데 새누리당은 워낙 막말과 욕설을 하는 의원들이 많아서 징계 자체가 힘들겠죠? 참 한심한 정당입니다.
오늘은 내용 전달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비속어가 포함되었습니다. 이 점 양해바라며 인사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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