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1일 유나의 트윗톡톡 134 “정말 안철수 해도 해도 너무한다.”
20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대법원 판결까지 불복하는 우리 당의 태도는 일반 국민의 정서에 비추어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당내 온정주의를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같은 편이라고 감싸주고 비호하면 당의 미래는 없다면서 부패에 대해서 온정주의를 가진 정당이 어떻게 깨끗한 국정운영을 하고 권력형 부패를 끊어낼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출처: MBN 갈무리화면
안철수 의원의 발언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총리의 판결에 대해 ‘정치탄압’이라며 반발한 문재인 대표를 직접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한명숙 총리에 대한 그것을 왜 온정주의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비록 유죄확정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그것이 정말로 정치적으로 억울한 그런 사건이었다는 것은 우리 당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것이죠. 지금 한 5년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다들 기억이 감감하실지 모르겠는데요. 그 시기에 5년 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던 그 시기를 한번 되돌아보십시오. 첫 번째 한명숙 총리를 기소했던 사건, 무죄로 확정됐죠. 그것은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그분의 돈을 주었다는 진술이 조작됐다는 거에요. 누가 조작했습니까? 검찰이 조작한 거죠. 그 사건이 무죄가 되니까 곧바로 만들어낸 사건이 이번에 새롭게 유죄가 된 사건인데 그 사건조차도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부분을 섣불리 온정주의라고 말하는 것은 그것은 당치 않은 이야기고요.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덧붙여 국민정서와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정치권에 들어온 시기가 그 뒤이기 때문에 당시 사정을 잘 모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출처: Jtbc갈무리화면
출처: Jtbc갈무리화면
출처: Jtbc갈무리화면
이어서 안철수 의원의 한명숙 전 총리 관련 발언에 대한 트위터리안들의 생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임중수 (@js8088hb)님, 한명숙을 걸고 넘어간 것은 안철수의 큰 실수다 꼼꼼히 따져보면 한명숙에게 불리한 내용만 증거가 돼 억울하게 옥고를 치르게 됐는데 이런 부분을 지적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한명숙을 썩은 정치인을 만들었다 야당에서 안되니까 여권의 관심을 받고 싶은가?
그날 (@drpyoung )님,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판결 논란으로 역사적 심판이 남아 있는) 한명숙을 인격 살인한 안철수. 난, 악마를 보았다. 새누리 이명박보다 더 하다. ※간첩죄로 이슬로 사라진 조봉암은 52년이 지나 무죄. 추락사라던 장준하는 37년만에 타살로 밝혀짐.
술상무100 (@natureslaw100)님, 박정희 독재시절 인혁당 사법살인부터 영화 변호인의 모티브가 된 부림사건등은 독재정권하에 사법부 유죄 판결이 나왔지만 훗날 무죄로 판명된 대표적 사건들입니다. 안철수의 한명숙 발언 참 기가 차네요.
Yong Kim (@goldragon9)님, TV조선에 나와, 한명숙재판 관련 질문에, 자신도 대법원판결문 꼼꼼히 읽어봤다는 안철수..그 판결문과함께 검찰의 무리한 기소와 수사,증인의 재판에서의 진술번복,핵심증거들에얽힌 사연과 관련자들의 주장들도 면밀히검토해야 진실을 알수 있다는 생각이 그렇게 어렵니?
사실 트위터 상에서 많은 분들이 ‘안철수 의원은 그럼 부패로부터 자유로운가’라며 관련 자료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의원과 가장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한길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고 있는지도 궁금해 합니다.
N24 (@carmex611)님, 문재인을 공격하기 위해 한명숙을 헤집고 민주당을 아예 부패정당으로 낙인찍는. 최태원 구명운동이나 정준양 포스코회장 인사에 정치적 외압은 없다 감싸고, 본인 캠프에 깊이 관여했다던 배성로라는 인물. 주변을 저리 해놓고 한명숙이 문재인의 약점이 될거라고.
金氷三 (@PresidentVSKim)님은 김수영 시인의 ‘어느날 고궁을 나서며’가 생각난다고 하셨네요. 왜 성완종 돈 받아쳐 먹은 놈들에 대한 부실 수사에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한명숙만 욕을 하고, 또 욕을 하고...
김빙삼님의 트윗을 보고 김수영 시인의 시를 소개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앞부분만 소개하면서 오늘은 여기에서 인사드릴까 합니다.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王宮)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20원을 받으러 세 번 씩 네 번 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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