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4일 금요일

문재인 탐구생활 3화 - 문재인과 어머니 이야기

문재인 탐구생활 3화 - 문재인과 어머니 이야기
문재인을 키운 건 어머니의 부끄러움이었다

2017년 대선가장 유력한 후보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집중 탐구, ‘문재인 탐구생활을 맡은 저는 유나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어린 시절은 가난했습니다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어머니가 생계를 꾸려나갔는데 구호물자 옷가지를 좌판에서 팔거나 동네에서 구멍가게를 하거나 인근 가구에 소량으로 연탄배달을 해서 근근이 먹고 사는 수준이었습니다그런데 일곱 명의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어머니가 암표 장사를 하려고 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2012년 SBS힐링캠프 25화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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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피난민이었다.
어머니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살림을 꾸려갔는데
우리 어머니 주변머리도 별거 없으셔서
좌판이나 연탄배달을 하셨다.

그런 어머니가 암표장사를 하려고 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기차 특급이 제일 빠른 시절이었다.
내가 중학교 1학년이었던 어느 날꼭두새벽에 어머니가 나를 깨우셨다아주 새벽 깜깜한 시각에 혼자서 부산역까지 몇 킬로를 가자니 어리지만 그래도 장남이라고 나를 데리고 가시기로 한 것이었다.

그런데 정작 거기 가셔서는
암표를 사지 않고 그냥 돌아오셨다.

돌아오는 거리도 몇 킬로라 걸어서 돌아오는데
아침도 굶고 해서 배가 고팠다.
터벅터벅 걸어오다가 집 앞에 거의 다 와서
구멍가게에서 제일 싼 토마토를 사서 요기를 했다.

그 일이 상처가 되어 어머니도 나도 두 번 다시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다른 식구들도 모르는 일이다.

수십 년이 지나서 내가 책을 쓰면서 그 때 왜 돌아오셨나” 여쭤보니
별 설명이 없이 듣던 거와 다르더라못하겠더라.”고 하셨다.

짐작컨대 내가 보는 앞에서 하시기에 조금 부끄러웠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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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는 가난은 어린 나를 주눅 들게 했다고 하면서도 가난은 돈이란 게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가치관을 자리 잡게 했다고 말합니다부모님이 가난 속에서도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 않게 가르치신 것이 살아오는 동안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문재인의 어머니는 지금도 부산 영도에 살고 계십니다부산의 파워블로거 거다란님은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11월에 "성당에도 문재인 어머니인줄 몰라예"라는 글에서 강한옥 여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문재인 어머니는 신선성당 사목회 여성 부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성당 안을 들여다보다 관계자로 보이는 한 분이 보이길래 요즘도 문재인 어머니 다니시냐고 물었습니다다니신다고 합니다그런데 성당 안에서도 그 분이 문재인 어머니인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문재인 어머니도 그런 말씀 일체 안하신다고 하네요어머니에게서 문재인의 향기가 나네요.“

 

출처:
2) 거다란의 글과 사진 http://geodaran.com/2858
3) 뉴스사진 문재인 변호사 시절 어머니와 함께
4) 뉴시스 사진 문재인-김정숙, "어머니 모시고 투표소에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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