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1일 유나의 트윗톡톡 059 "D병원이라 적고 삼성서울병원이라 읽는다"
D병원은 메르스와 이렇게 관련이 있습니다. 메르스 국내 최초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대규모 감염자를 발생시킨 후 이 병원에 17~20일 입원합니다. 중동에 다녀온 이력을 통해 이 병원은 메르스 국내 첫 환자라고 밝힙니다. 1번 환자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일주일 후 또 다른 대규모 감염자인 14번 환자가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옵니다. 병원은 이틀이 지나서야 메르스를 의심합니다. 이때서야 응급실 폐쇄 및 소독을 실시합니다. 14번 환자는 응급실 외 일반 병실에서도 추가감염을 일으킵니다. 이 병원 의사인 35번 환자는 응급실에서 14번 환자 근처에서 진료를 하다가 감염되었습니다. 14번 환자가 머무른 27~29일 사흘간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와 보호자 675명이 격리되었습니다.
메르스 환자 122명 중 55명이 발생한 병원, 메르스 2차 유행의 진원지, 893명의 일반 환자와 접촉한 14번 환자가 머무른 곳, 해당 병원의 의사가 감염되어 위험상황에 이른 곳, 정형외과 외래 방문자가 115번 확진 환자가 되어 응급실 밖 첫 감염자가 된 곳, 산부인과 병동에 있던 임산부가 응급실의 어머니와 접촉 후 메르스 임산부 첫 확진이 나온 곳, 강원, 전남, 전북, 부산, 대구, 경북 전국 각지의 확진환자가 다녀간 병원. 하지만 정부는 이 병원을 아직 폐쇄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병원을 실명 대신 D병원으로 불렀습니다. 여기에 대한 트위터 의견 전해드립니다.
큐 브 (@llcube)님, 삼성서울병원은 최다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이었지만, 보건복지부는 6월 8일까지도 'D병원'이라고 표기했다. 6월 9일 보도자료에는 '삼성서울병원'이라고 표기됐지만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3명으로 감소 추세'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깃들여졌다.
네모속에 세상보기 (@photo_jjang)님, 일원동 삼성의료원을 삼성의료원이라 칭하는 언론과 D 병원이라 칭하는 언론 2개가 존재한다. 국민의 알권리와 대기업의 광고. 갈림길이랄까?
노회찬 전 국회의원 (@hcroh), 박원순시장이 밝힌 35번의사, 원혜영의원이 밝힌 부천시민, 이재명시장이 밝힌 성남시민 등 모두가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감염된 확진환자인데 아직 이 병원을 D병원이라 부르며 은폐하고 있군요. 아시나요? A대통령님!
백년전쟁 (@gclef89988)님, 그리하야 일원동 '삼성의료원'은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 자랑스런 새 이름은 '메르스 D병원'이다
김광진 국회의원 (@bluepaper815), 삼성병원이라는게 그렇게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금기어인가요? 다른병원들은 공개하면서 삼성은 S병원도 아닌 D병원이라고 말하는건 무슨 기준이죠?
실명을 공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처음부터 병원명을 알리고 대처했다면 메르스가 더 확산되지 않았을 겁니다.
Jeein Lee (@Jeein_lee06)님, 그리고 6일날까지 당일 병원협회에서 공개한다고 했는데 보건복지부에서 막으면서 공개 안하다가 박원순 시장이 D병원(서울 삼성 병원)이 정보를 공개안하면 병원 폐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다음날 바로 공개했어요.
ph_TB SNS (@ph_TB )님,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를 전국구로 키운 진원지네요. 지금 전국 지방 메르스 환자들의 공통점 = 삼성서울병원 - 왜 처음부터 삼성이라고 말을 못하고 d라고 해서 사태를 이지경으로 만들었죠?
삼성에 대한 트윗도 빠질 수가 없겠죠.
김빙삼 (@PresidentVSKim)님, 강남삼성병원을 하필 'D병원'이라고 칭한 건, 강남, 삼성, 제일, 이건희, 이재용 홍라희, 등등에 있는 어떤 글자와도 연관이 없는 글자가 'D'여서겠지 뭐. 그렇게 억지로라도 감춰서 언론에 노출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는 기지.
리빙포인트봇 (@livingpointbot ), 삼성서울병원이 d병원으로만 보도되니, 삼성전자도 디전자로, 삼성이건희도 디이건희로 부르는 것이 좋다.
뉴스타파 박대용기자 (@biguse), 앞으로 메르스 상황이 끝나고 삼성서울병원은 ⓓ병원이라 부르기로...
병원 이름 공개를 거부했던 정부와 언론은 국민보다 삼성의 눈치를 더 보고 있습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부와 그 정부가 눈치 보는 삼성, 이 나라는 민주 공화국이 아니라 삼성 공화국이 맞나 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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