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8일 토요일

영하5도 추위에 방치된 YS영결식장의 구리시 어린이 합창단

2015년 11월 27일 유나의 트윗톡톡 “어린이 보호가 뭔지도 모르는 박근혜 정부”

‘국제 연합 아동 권리 선언’이란 1959년에 11월 20일 국제 연합 제14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되어진 ‘아동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정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1991년에 국제 연합 총회에서 정한 ‘아동 권리에 관한 국제 연합 협약’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열 가지 원칙이 있는데 그 중 원칙 8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칙8
아동은 모든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보호와 구조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11월 26일 고 김영삼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린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는 식이 진행되는 1시간 30분 동안 얇은 옷을 입은 구리시립 소년소녀 합창단원들이 추위에 떨었다고 합니다. 노컷뉴스가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자료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DdYvKPK0js

이 날 서울은 체감온도가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매서운 날씨였는데 어른들은 두꺼운 방한 옷에 무릎 담요까지 덮고 추위를 피했지만 얇은 단복을 입은 어린이들은 입술이 파래지도록 추위에 떨었습니다.

부모들이 주최 측의 허락을 받고 담요를 챙겨주었지만 담요 한 장으로는 추위를 막기 어려웠습니다.

이 날 영결식에 박근혜 대통령은 감기 증세가 있기 때문에 장기간 외부 노출을 자제하라는 주치의의 경고를 수용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한겨레신문

SNS에서는 어린이를 보호하지 않는 어른들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참 나쁜 어른들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영결식에 못 온 분도 있는데, 아이들은 눈보라와 추위 속에 가만히 있으라고, 방치해도 되는 겁니까? 여전히 가만히 있으라고" 박근혜는 감기 걸리면 안 되고 참 나쁜 정권"

-결코 고인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을 겁니다. 도대체 왜들 그러시나요? 스스로 인간임을 포기해 얻는것이 무엇들이신지 ...

-장례위원장이 황교안이었습니다.이 합창단을 초대한 것도 장례위원이었지요. 국무총리가 이 아이들이 얼어 죽든 말든 상관 없었다는 것에 화가나고 이렇게 추워서 벌벌 떨면서도 단 한명도 춥다는 항의를 못했다니 세월호 아이들과 뭐가 다를까 싶네요.

-딸아이가 영상을 같이 보더니 도대체 무얼 하는데 저렇게 아이들만 춥게 두느냐고 묻네요...우리나라냐고.. 발동동 구르는 아이들이 안쓰럽고 걱정입니다

-담당자가 누굴까요? 어린이들이 오리털 점퍼를 걸치면 안됩니까? 고인이 과연 이 소식을 알면 좋아할까요? 어리석고 오만한 짓입니다. 저 아이들 부모들도 속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권위주의 사회에서는 시키는 것만 합니다. 그래야 책임질 일이 생기지 않을테니까요. 행사 진행하는 사람은 일관성을 추구했을테고, 인솔자는 아이들에게 옷을 더 입히자고 말하지 않고, 아이들은 추워도 서로 눈치보며 '가만히' 있는거죠

-이 나라 정부는 돈안되고 이익없는거엔 아예 관심이 없는것 같네요  아이들은 당장의 이익이 안되니 무시하는것처럼 보여요

-대통령은 춥다고 YS 국가장 영결식 참석도 안해놓고 어린이들은 무슨 죄가 있다고 이렇게 고생시킨 건가요?

-왜 영결식에 어린이합창단이 동원되어야했을까? 그것도 구리시.

-백퍼 아동학대임. 어른들은 꽁꽁 싸매고 애들이 무슨 죄로 저리 추위에 덜덜 떨게하냔 말이다.

-누구는 감기 때문에 못왔다는데, 아이들을 이리 방치하다뇨. 참 ‘못난’ ‘나쁜’ 어른들입니다.

-영결식도 좋지만, 이렇게 추운 날씨에, 어린합창단을 이렇게 앉아있게 하는건 아니라고 봄. 핫팩에 패딩을 하나씩 입어도 추울텐데.. 미안하다

한편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는 27일 밤 10시 30분에 트위터를 통해 어린이 합창단에게 사과했습니다.


아버님 영결식에 나온 어린이 합창단들이 갑자기 몰아닥친 영하의 추운 날씨에 떨었다는 소식에 유가족의 한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세심한 배려가 부족한 결과가 어린 학생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출처: @hckim308



 출처: 노컷뉴스 영상 갈무리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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