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8일 수요일

고니의 트윗톡톡 079 “결국 유승민은 숙청되었다”

201578일 고니의 트윗톡톡 079 결국 유승민은 숙청되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밝힌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사퇴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49.4%, 사퇴를 찬성하는 의견이 35.7%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여론은 사퇴 반대가 찬성보다 13.7%나 높았지만 새누리당은 8일 의원총회를 통해 표결 없이 박수로 유승민 원내대표를 쫓아냈습니다. 160석의 거대 여당의 원내대표를 정당 강령에도 없는 박수로 쫓아낸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유승민 사퇴 관련 트윗입니다.
사진=경향신문
   
새정치민주연합 공식 트위터 계정(@NPAD_Kr)의 트윗부터 소개합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대통령께 밉보인 죄로 결국 쫓겨났습니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전무후무한 일입니다.대통령의 서슬에 눌려 자신들 손으로 뽑은 원내대표를 끌어내리는 모습은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입니다

정청래 국회의원 (@ssaribi), 유승민 사태의 본질
박근혜:나 아직 힘센 대통령 이거든! 나없이 총선 치룰것 같애?
김무성:양다리 전법이 잘 안통하네...!
유승민:지금은 힘이 없어 물러가지만 언젠가 나에게도 기회가 오겠지.
새누리의원들:어떤 쪽에 붙어야 사는겨?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를 기정사실화하고 의총을 열어서 박수치고 끝내는 것은 북한식 밖에 없다"고 비판하면서 표결을 하지 않은 이유는 지도부나 권력자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서 국회의원들의 소신 투표를 방해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thswkqudqjq 청매[靑梅]

원혜영 국회의원 (@wonhyeyoung), '유승민 숙청'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말이라고 합니다. 숙청이란 표현은 좀 과한 풍자가 아니냐고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상황적으로 보면 동의 할 수밖에 없는 표현이네요. 박근혜 정권의 성격을 가장 요약적으로 설명해주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중권 교수(@unheim), 방금 의원 동무들의 열화같은 박수로 공화국 최고존엄을 모욕한 공화국 반동분자 유승민이 숙청됐답니다./ 다음 숙청 대상은 당권력 서열 1위인 김무성 동지겠죠?

사진= @thswkqudqjq 청매[靑梅]

Agora대한민국 (@korea486), 새누리 의총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데 박수로 뜻을 모우고 종료됐다. 어디서 많이 보는 듯한 그림이다. 숙청 당하지 않으려면 날레 날레 박수 치라우! 지금의 현실을 보면 남북한이 똑같다.

조선노동당 박수추인 모습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트윗도 보입니다.

손병관 기자 (@sonkiza), 정말로 국민이 여왕을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말이 실감나는 오늘. 그러나 여왕의 야욕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듯. 난쟁이들이 비위 맞춰주는 걸 확인했으니 자기가 '키워준' 유승민이 총선에서도 낙선이든 불출마든 정치적으로 완전히 끝장나는 것을 봐야 흡족할 듯

김현철 (@hckim308), 새누리는 역시 유정회수준을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여왕의 뜻을 받들어 자신들이 뽑은 원내대표를 단두대에 올려 목을 잘랐다 선당후사도 아닌 선박후박이었다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왕정임을 자임하고 나선 꼴이다 이제 다음은 당대표의 참수장면만 지켜보면 되겠지?


유승민 원내대표는 퇴임사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평소 같았으면 진작 던졌을 원내대표 자리를 끝내 던지지 않았던 것은 제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입니다.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퇴임사에 대한 박수도 있지만 글쎄요. 헌법을 지키고 싶었다면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어야죠. 원내대표까지 하신 3선 국회의원이 자기가 속한 정당의 정체성을 모르고 있었다니 말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높은 평가는 섣부른 판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끔 찾아오는 고니의 트윗톡톡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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