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N 갈무리화면
2015년 9월 11일 유나의 트윗톡톡 125 “김무성 마약사위가 아닌 제3자는 누구인가?”
서울 강남의 클럽 화장실, 노상의 승용차 안, 강원도 리조트
이 곳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둘째 사위 이상균씨가 코카인, 필로폰, 엑스터시, 대마초, 스파이스 등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장소입니다. 이씨의 판결문에는 15차례 마약을 투약한 장소와 함께 투약한 인물이 모두 나옵니다. 판결문 어디에도 이씨의 자택이 나오지 않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는 지난해 11월 초 서울에 있는 이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다가
필로폰 투약 때 쓰인 것으로 보이는 일회용 주사기 2개를 발견했습니다. DNA 감정 결과 주사기 한 개는 이씨가 직접 사용한 것으로 판독됐지만, 나머지 주사기 한 개에는 본인이 아닌 제3자의 DNA가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어찌된 일인지 나머지 주사기의 원주인을 끝까지 추적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합니다.
팟캐스트 ‘시사통’의 진행자 김종배씨는 9월 11일 이슈독털에서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미스터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마약 투약 장소 가운데 사위 승용차도 있기 때문에 여기서 사용한 주사기를 집으로 가져갔나 싶기도 하지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랬다면 주사기 속 DNA의 주인공은 승용차 안에서 함께 투약한 사람일 터, 당연히 DNA의 주인공 신원도 밝혀졌어야 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결국 이 사람의 신원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승용차 안에서 함께 투약한 사람이 아니고, 투약 장소도 승용차 안이 아닌 집인 겁니다.
사위 자택에서 발견된 주사기 속의 DNA가 의미하는 바는 특별합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사위는 마약을 함께 투약한 사람들을 단 한 번도 집안에 들이지 않았습니다. 클럽 화장실에서, 승용차 안에서, 지방 리조트에서 같이 했을 뿐입니다. 헌데 신원을 알 수 없는 그 누군가는 집에 들여 같이 마약을 투약했습니다. 특별 취급을 한 겁니다.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도대체 어떤 관계에 있는 사람일까요?
이씨 자택에서 주사기가 발견되었다는 단독 보도가 나간 후 후속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주사기는 2개가 아니라 17개였으며 제3자의 DNA를 검출해 함께 기소된 공범 등의 DNA와 대조했지만 일치하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는 종결되지 않았다. 아직 수사 중이다. 최근까지 확인 작업을 계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MBN 갈무리화면
출처:MBN 갈무리화면
김무성 대표의 사위 마약 관련 보도 중에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11일 MBN ‘김주하의 진실’에 나온 전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박상융 변호사의 주장을 요약해보겠습니다.
- 본인 진술에 의한 것만 15번이다. 더 많을 수 있다. 초범이라고 볼 수 없다.
- 중독성이 강한 코카인을 5일 동안에 3번씩이나 했다. 코카인은 마약 중독성이 제일 강하다. 다른 사람하고 같이 했을 것이다.
- 주사기 여러 개 발견했고 다른 사람 DNA 조사를 포기했는데 그것이 의문이다.
- 코카인은 국내에서 구할 수 없다. 유통조직, 밀매조직을 수사했어야 했다.
- 대마초라면 이게 집행유예가 가능하지만 중독성이 강한 코카인, 엑스터시는 1심에서 실형 선고해야 한다.
- 판사하고 변호사가 진주에 있는 모 고등학교 7년 선후배 사이다. 지역 유지의 자제인데 보통 변호사를 쓰지 않고 판사와 친한 유력 변호사를 선임한다. 판사가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검찰은 수사 중이라고 하지만 주사기를 사용한 이씨 자택을 드나들 수 있었던, 이씨와 특별한 관계에 있던 제3자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면 김무성 대표 관련한 의혹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무성 대표의 사위가 마약을 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돈과 권력에 의해 사법부와 검찰이 공정한 재판과 수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출처: 스포츠서울, 채널A 갈무리 화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