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0일 수요일

유나의 트윗톡톡 057 교활하고 사악한 놈이 출세하는 더러운 세상

201569일 유나의 트윗톡톡 057 교활하고 사악한 놈이 출세하는 더러운 세상

 “메르스가 황교안을 덮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된지 이틀이 지났습니다. 청문회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 들고 화가 나지만 메르스 최대 수혜자가 황교안이 되지 않아야겠기에 관련 트윗을 어제에 이어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인사청문특위로 맹활약중인 은수미 의원의 트윗입니다.
 
은수미 의원(@hopesumi), 메르스가 황교안을 덮었다 우려. 메르스언급량은 180만여건으로 황교안언급량 8만건의 20. 역대 인사청문회사상 최저의 언급량인듯. 정부 무능과 국민 공포가 후보에게 유리하고 자료 미제출마저 넘어간다?

황 후보자가 변호사로 있을 때 맡았던 사건 119건 가운데, 19건의 자세한 수임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이른바 '19' 자료라고 이름 붙은 자료를 청문회 둘째 날 오후 7시에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인사청문회가 밤12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김광진 의원 (@bluepaper815), 왜 황교안후보가 19금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는지 알겠네요. "사면"과 관련 자문을 했군요. 요즘은 사면도 대형로펌에 의뢰하면 해주나보네요. 돈의 힘이 무섭긴 무섭군요
 
박원석 의원 (@wspark), 황교안 19금 자료 부분공개. 20121'사면' 볍률자문 수임. 전관지위 활용해 사실상 사면절차에 개입하는 사면로비스트 역할한 것으로 보여. 법무부 장관도 부적합한 인물이었음 또다시 확인.
 
변호사 이재화 (@jhohmylaw), 참여정부 시절 나에게 돈은 얼마든지 주겠다며 특별사면 받게 해달라는 부탁받은 적이 있다. 나는 "그것은 변호사의 적법한 업무가 아니라 범죄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황교안 후보자는 이런 점을 모르고 수임했을까? 돈에 눈 멀었기 때문일까?

황교안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한 트윗도 여전히 많습니다.
 
김빙삼 (@PresidentVSKim), 국무총리 인사 청문회가 아이라 그저 돈 천만원짜리 '대출 심사'라고 생각해 봐라, 저 따위로 자료 제출한 놈한테 단 돈 만원이라도 대출해 줄 은행 있겠는가.

달님사랑+문재인 (@moonlover333), 미국의 인사 청문회 자료 제출 지금 황교안 총리 후보자 저런식의 버티기 하다가 야당의 청문회 보이콧에 어쩔수없이 겨우겨우 자료를 찔끔 보게끔 하는것 감히 상상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의 신식을 떠받드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입버릇 말도 안됩니다

이와 관련해 노컷뉴스 황교안, 미국이면 청문회도 못연다는 기사를 트윗으로 소개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425248)
 
인사청문회 제도가 활성화된 미국이라면 황 후보자는 청문회장에서도 설 수 없다. 미국은 인사검증 시스템이 엄격해 우리의 청와대와 같은 백악관에서 개인정보진술서와 개인재산보고서 등으로 1차 검증을 한 후 연방수사국(FBI)과 국세청(IRS)에서 깐깐하게 신원조회를 한다. 이 과정에서 주변 탐문조사가 이뤄지며 진술서와 다른 내용이 나오면 사실여부가 가려질 때까지 조사가 진행된다. 후보자는 자료를 제출하면서 '의도적으로 허위진술을 할 경우에는 연방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항목에 서명을 해야 한다. 황 후보자처럼 후보 지명 이후 세금을 뒤늦게 납부하게 되면 바로 검증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자료 제출 거부는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알려진 황교안 후보자의 의혹만 해도 열가지가 넘는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새로 드러난 비리와 의혹도 적지 않습니다. 특사 로비 등 전관예우, 다운계약서 작성, 장남의 군복무시절 3번의 보직변경, 나사렛대학 상담센터에 근무하는 후보자 부인의 급여, 장모의 고양시 농지 차명 보유, 부인의 완도 임야 소유 등등. 슈퍼 양파 총리 후보자가 맞습니다.
 
황교안이 국무총리가 되면 안되는 이유를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는데 저는 파리이장 (@paris_jang)님의 트윗이 가장 와 닿았습니다. 이 분의 트윗으로 오늘 인사를 대신합니다.
 
황교안이 총리에 임명되도록 내버려두면, 결국 "교활하고 사악한 놈이 출세한다"는 나쁜 통념을 확인시켜 주는 결과가 됩니다. 성실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자괴감에 빠지고, 부패한 놈들이 더욱 당당하게 날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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