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8일 일요일

유나의 트윗톡톡 071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천권 싸움하는 새누리”

2015628일 유나의 트윗톡톡 071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천권 싸움하는 새누리

 

 
지난 주 목요일 이후 트위터 최대 이슈를 선점하고 있는 두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입니다. 국무회의에서 유승민을 향해 사퇴하라고 요구한 대통령, 유승민은 다음날 90도로 허리 숙이며 사과했지만 사퇴는 하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친박 의원들은 너도나도 배신자 유승민을 쫓아내야 한다고 집단행동까지 하겠다고 합니다. 새누리당 친박, 비박간 갈등의 원인은 내년 총선 공천권을 누가 가지냐는 문제지요. 오늘은 새누리당 공천 싸움에 관한 트윗을 소개합니다.
 
메르스박그네! (@yang4234 ), 동료 의원들 유승민에 흔들리지 말라유대표측은 청와대와 친박계 의원들의 계속된 사퇴 압박에 대해 물러날 뜻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 의총을 통해 재신임받았고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대통령에 사과도 한 만큼 그만둘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gree(no-THAAD) (@21gree), "치졸비열한 공천권 움켜쥐기"-박근혜가 유승민을 코너에 몰아넣는 것은 결국 '비박'인 김무성-유승민 체제를 허물고 '친박' 대표 만들어 내년 공천작업을 수렴청정하겠다는 것이다. 구태와 줄세우기 전형은 댓통이다
 
블랙잭 (@ahnsarang ), 아무리 새누리당이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선출된 인물입니다.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단지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다고 퇴진 운운하는 건 새누리당이 비민주적 정당이라는 방증이죠. 마치 왕정시대를 보는 듯
 
빗방울 (@Ug_gam), 새누리는 왜 적어도 2년만 지나면 뒷방 할매가 될 박근혜에게 쪽을 못 쓸까? 1. 뒷돈이 궁해서? 2. 약점이 잡혀서? 3. 총선 공천권 땜시? 4. 2년이 20년이 될까 봐서? 분명히 이 중에 하나 이상은 있을 것인데...
 
자로 (@5zaro), 새누리 당관계자 "총선 앞두고 공천권 확보를 위해 청와대가 지도부를 흔든 것. 길들이기 보다 갈아치우기 쪽을 택한 것 같다" 친박 "우리가 그동안 권력 한번 휘둘렀느냐. 우리라고 쓸 줄 몰라 이러는 게 아니다"
 
ltrt (@ltrt_), [핵심] 새누리당에는 제18대 총선에서 친박계가, 19대에서는 친이계가 상대 진영에 의해 '몰살' 당했다는 트라우마가 있다. 이를 잘 아는 친박계로서는 현 체제를 흔들어 다음 총선에서 공천 지분권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심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의 밥그릇 싸움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대통령의 몽니가 성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김무성 대표도 비박이기 때문에 청와대는 유승민 다음으로 김무성을 노릴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경향신문 (@kyunghyang), "유승민 원내대표 다음 차례는 김무성 대표라는 이야기가 여권에서 공공연히 나온다." '유대 다음은 무대'라는데, 많이 드시고 기운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phantom (@Loveczark), 겉으로야 유승민이 집중 공격받고 있지만, 고민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무성이죠. 정권이양이 순조롭게 진행중이었거든. 청와대는 유승민과 김무성은 한 패라고 인식. 하여간 친박의 분투를 응원한다. 서청원, 파이팅.
 
트위터 잉여왕 권지형 (@drmaengyi), 새누리 당내갈등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 언론에서 애써 모른척해서 그렇지 갈등의 역사와 정도가 엄청 깊은지라. 여기까지 터져버린데다 정권수장이 갈등유발의 주체라 이번엔 갈데까지 갈 가능성이 많아보임. 재밌겠네.
국회의원의 공천권 다툼에 대해 지금까지는 새정치민주연합만 밥그릇 싸움이라고 비난받아왔는데요. 이제 보니 새누리당은 더 하네요. 언론이 새누리당의 싸움은 보도하지 않거나 축소해왔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입니다. 하지만 대통령까지 나서는 바람에 온 국민이 새누리당 싸움을 구경하는 입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대통령이 레임덕을 막고 임기 후 보장을 위해 애쓰는 것 반만큼이나 메르스 사태에 적극적이었다면 아마 사망자 32명이 생기는 일은 없었겠지요. 오늘은 여기에서 인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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