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6일 목요일

유나의 트윗톡톡 100 “문재인 대표가 기자들과 김치찌개를 먹은 후”



201586일 유나의 트윗톡톡 100 “문재인 대표가 기자들과 김치찌개를 먹은 후
 
출처: 위키트리
 
지난 331일 첫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한 유나의 트윗톡톡이 드디어 100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기울어진 운동장. 그 중에서 언론이 한 쪽으로 지나치게 유리한 현실에서 진보언론이라고 불리는 곳에서도 야당,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기사만 쏟아내는 현실을 보며 기울어진 다른 쪽에 돌멩이 하나 얹는다는 각오로 시작한 저희 방송이 백일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백일 기획으로 문재인 대표가 기자들과 김치찌개를 먹은 후라면 어떤 기사가 나올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관해 보도된 기사를 문재인 대표로 바꾼다면 어떻게 바뀔까 패러디 기사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실제기사 -- 김무성 대표 '먹방 시리즈' 화제"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
 
 패러디기사--
문재인 대표 SNS 소통 화제 "문보살의 면모와 옆집 아저씨의 훈훈함을 보여줘"
 
최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SNS를 통해 소통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서 화제다. 문재인 대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소통을 자주 하는 편인데 과거에는 정책에 관한 견해를 전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는데 최근에는 부산 사상구 지역에 태풍이 올까봐 걱정하거나, 영화 암살을 보고 난 후의 감상평, 특히나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시작한 셀프 디스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주승용 복귀 설득하는 문재인 대표

문보살이란 별명을 가진 문재인 대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도 보인다. 723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내 반노에 속하는 박지원 의원의 셀프 디스트윗을 리트윗해주는 모습에서 통 큰 인격의 소유자임을 확인시켜주었다. 박지원 의원은 채널A 등 종편에 자주 출연해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와 호남 분당설까지 주장한 반노의 핵심 인사이다. 지난 2월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박지원 후보가 인신 공격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내고 당 대표 낙선 후에는 끊임없이 문재인 대표에 대한 공격을 일삼았던 점을 상기한다면 문보살이란 별명이 과장이 아님을 알게 해준다.

58일 이후 당 최고위원인 주승용 의원이 당무 복귀를 거부한 채 버티고 있는데도 문재인 대표는 화내지 않고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고위원들의 개인 돌출 행동에 대해서도 품격을 지켜달라는 말로 대신하며 최고위원들이 스스로 최고위원의 모습을 찾기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김무성 대표

이와 대조적으로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는 지난 72일 당 최고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론하자 참지 못하고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회의 끝내라며 퇴장했는데 이 일로 김무성 대표는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가벼운 처신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의 트위터는 먹짤이 자주 올라온다. 음식도 짜장면, 국밥, 어묵, 가래떡 등으로 다양하다. 미국 방문 후 올린 김치찌개 사진과 글에는 이 시국에 김치찌개 먹은거 올릴 일 밖에 없다니 그저 놀랍습니다’, ‘많이 드시고 큰절한번 더하세요!’라는 댓글이 달렸고, 리트윗 31, 관심글 18을 기록했다. 관심글은 다이어트용으로 지지자들이 저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출처:@kimmoosung

반면 문재인 대표의 개인적인 모습은 일반 시민들의 SNS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특히나 먹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먹짤만 모아서 대형 커뮤니티에 올리는 경우도 많다. 문재인 대표의 먹짤이 인기있는 이유는 당 대표의 위치에서 만나는 모습보다 음식을 먹는 모습에서 옆집 아저씨와 같은 친근한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먹짤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트위터리안들이 증언하고 있다.

느림보가 사는 세상?! (@knuepck)님은 감기 기운인데 문재인 먹짤에 필 받아서 피자 두조각 먹고 즉석밥 두개 데워서 찌개에 말아 먹고 감 하나 먹고 씻고 누웠다 머리가 띵하고 코에 염증 기운이 있는데 배가 터질것 같은 이 상황은 무엇인가?’ 라고 했다.

출처: 머니위크

당 대표가 된 후 대통령보다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표의 행보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장의 대선 지지도에 연연하지 않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바로 세우기 위해 사심을 버리고 과업을 달성하려는 모습 때문일 것이다.
문재인 대표에게 앞으로 남은 길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뚝심있게 묵묵히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든다. ‘문보살이란 별명과 먹짤이 인기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라는 근거를 들면 너무 무리한 근거일까?
 


100회 특집으로 마련한 내용 재미있으셨나요? 100회까지 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200, 300회까지 기울어진 지렛대에 돌멩이 하나 올리는 역할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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