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2일 수요일

고니의 트윗톡톡 103 목함지뢰. 문재인 사진조작 그리고 DMZ 미루나무 작전



2015812일 고니의 트윗톡톡 103 목함지뢰. 문재인 사진조작 그리고 DMZ 미루나무 작전
 
출처: 문재인의원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을 찾아 비무장지대(DMZ)내에서 북한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함지뢰 폭발로 부상한 김정원 하사를 위로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12일자 서울신문과 조선일보는 의도적으로 문재인 대표의 얼굴을 자르거나 지운 채로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관련 트윗 소개하겠습니다.
 
출처: 서울신문
 
구리거울 (@copperdie), 문재인을 사진에서 지운 TV조선과 서울신문을 보니 전두환 시절 가택연금 중인 김대중을 재야인사라고만 쓰던 언론들이 생각나네. 당시에는 군부독재 눈치를 보느라 그랬다지만 이건 뭐... 무섭냐, 펜걸레들아? ㅋㅋㅋㅋㅋ
 
 
구영식 기자 (@yskurep), 문재인 대표를 자른 서울신문보다 한 수 위인 조선일보. 문 대표를 아예 없애버렸다.
 
출처오마이뉴스 & 조선일보
 
마리서사 (@marysesa59), 박근혜,김무성보다 먼저 김하사 위로방문한 문재인 대표가 눈엣가시라는 것을 알아챈 찌라시들의 기사에 사진을 삭제편집하는 조공을 올림. 니들이 언론이 아니거지? 조선,서울니들 말이야~
 
 
 
새정치민주연합과 누리꾼들의 항의에 조선일보는 한민구 국방장관 사진으로 바꾸어서 게재했습니다.
 
출처: 조선일보
 
 
김정원 하사에게 보내는 트위터리안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트윗도 많았습니다. 몸과 마음이 빨리 치유되기를 기도합니다. 문재인 의원실 트위터와 블로그에는 김정원 하사의 다친 다리가 보이지 않는 사진을 올렸는데 신문과 방송사 대부분은 부상 부위가 자세히 보이는 사진을 골라 내보내고 있습니다. 언론에게는 부상당한 병사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심도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문재인의원실 (@MoonJaeIn365), DMZ지뢰폭발사고로 부상당한 김하사는,"사병들이 다치지않아 다행이다.현장의 모두가 최선을 다했음을 알아줬으면한다"고 말했습니다.자신의고통보다 부대와국가를 생각하는 의젓한 군인정신을 보았습니다.빠른쾌유를 빕니다
 
 
한편 국방부는 비무장지대 경계와 감시 강화를 위해서 2의 미루나무 제거작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지뢰 도발에 맞서 비무장 지역 내에 있는 수풀을 제거해서 경계 시야를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그럼 제1의 미루나무 제거작전이 어떤 것인지 알려드려야겠네요.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1976년 발생한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의 현장 사진.
 
 
 
19768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UN군이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에 나섰습니다. 15미터 높이의 미루나무가 UN군 초소의 관측을 방해하고 있어 경계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가지를 제거하려 한 겁니다. 그런데 북한군이 나타나서 왜 가지를 치냐고 시비를 걸더니 갑자기 도끼를 휘둘러 미군 장교 2명을 현장에서 끔찍하게 살해합니다. 이른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이 벌어지자 격분한 미국은 항공모함 미드웨이호를 서해에 진입시키고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폭기를 한반도에 급파합니다. 진짜로 북한을 공격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사건 사흘 뒤에 한미 양국은 헬리콥터의 엄호를 받으면서 공동경비구역에 진입해 문제의 미루나무를 완전히 잘라버렸습니다. 이게 유명한 미루나무 제거 작전입니다.
 
김정원 하사는 특전사 출신이라고 합니다. 누구보다 먼저 위로 방문을 한 문재인 대표도 특전사 출신이고, 1976821일 미루나무 제거 작전에 문대표가 속한 부대가 작전에 투입되고 지켜본 당시 상황을 책 문재인의 운명’ 162쪽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병 때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이 일어났다. 그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미루나무를 자르는 작전을 우리 부대가 맡았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데프콘이 상향됐다. 준전시태세였다. 나무를 자를 때 북한이 제지하거나 충돌이 일어나면 바로 전쟁이 발발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까지 대비해 부내 내 최정예요원들이 미루나무 제거조로 투입되고 나머지 병력은 외곽에 배치됐다. 더 외곽엔 전방사단이 배치됐다. 다행히 북한은 미루나무 자르는 것을 못 본 척 아무 대응을 하지 않았다. 작전이 무사히 완료됐다. 그때 잘라온 미루나무 토막을 넣은 기념물을 국난극복 기장이라고 하나씩 나눠줬다.

 
출처 : 뉴스1
 
문재인 대표가 김정원 하사를 위로 방문한 것조차 보도하지 않는 언론이 76년 미루나무 제거 작전에 투입된 특전사 제1공수 특전여단 소속 문재인 상병을 절대 보도하지 않을 겁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였다면 전투에 대비했던 당시 상황에 대한 인터뷰와 함께 군 경력을 내세우면서 안보 제일의 정치인 이미지를 만들어 줬을 건데 말입니다.
 
다시 한번 김정원, 하재헌 하사의 쾌유를 빌며 인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