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4일 금요일

유나의 트윗톡톡 105 친일후손 홍영표의 용기, 김무성의 무치


 
2015814일 유나의 트윗톡톡 105 “친일 후손으로서 사죄 드립니다”, 홍영표 의원의 용기
 
광복 70주년을 닷새 앞두고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와트위터(@YoungpyoHong)친일 후손으로서 사죄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친일 인명사전에 자신의 할아버지가 올라와있고, ‘뉴스타파가 친일 후손에 대한 취재를 하면서 자신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이번 기회에 용서를 구하는 것이 죄를 갚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취재에 응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할아버지가 친일파였음을 알게 된 과정도 밝혔는데요, 이 부분만 소개합니다.
 
출처: 뉴스타파 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갈무리화면
 
저는 그 날을 잊지 못 합니다.
제가 참여정부에서 일할 때 큰 집 형님들이 갑자기 찾아오셨습니다.
친일인명사전에 조부가 등재되었다며 이의제기를 하자고 자료들을 들고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크게 놀랐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 때까지 저는 제 조부가 몰락했지만 한 때 나눌 줄도 알던 넉넉한 지주였고, 고창 고등 보통학교 설립에 참여한 교육자로 알았습니다.
형님들이 가져오신 자료들을 보며 어떤 사정이 있었건, 교육자로 선행을 했던, 일제로부터 작위를 받고 부역했다면 그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분명한 친일행위라고 말씀드리고 형님들을 돌려보냈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 청춘을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고, 자동차회사 용접공으로 노동운동에도 참여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단 한 번도 일제의 만행을 옹호하지 않았고 일본의 현대사 왜곡과 제국주의 부활에 동조하지도 않았으며 조부로부터 그 어떤 자산물림이나 부의 혜택도 받지 않았습니다.
(글 전문 보기 http://www.dreamyp.or.kr/?p=541)
 
출처: 뉴스타파 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갈무리화면
 
다음은 홍영표 의원에 대한 트위터 반응 전합니다.
 
친일인명사전을 펴낸 민족문제연구소( @minmoonyeon)의 트윗입니다. 홍영표의원의 용기있는 선택. 일제 때 중추원 참의를 지낸 조부 홍종철의 친일 공개사과. "조부의 행적을 원망하지만, 조국을 더 사랑하며 살아가겠다" 친일파인 선대를 애국자로 둔갑시킨 어떤 정치인과 대비를 이룹니다.
 
김선 (@twittingsunny), 친일 조상 두고 뻔뻔하게 극장가서 태극기 흔드는 정치인과 이렇게 사죄하고 일하면서 죄를 갚겠다는 정치인이 있을 때.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조부의 친일 고백한 홍영표 의원. 참 용감하고 멋지다.

출처: @icunafm

그런데 새누리당은 홍영표 의원을 친일파 후손이라며 공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트윗도 소개합니다.

고상만 친일·반민족행위자 조사위 전() 조사관 (@rights11), 조부의 친일 행적을 사과한 홍영표 의원에게 새누리당 모 지역위원회가 "친일파 후손에게 정치를 맡길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다. 그 말, 참 잘했다. 그럼 제일 먼저 박근혜부터 물러나고 그 다음엔 김무성이 물러나야겠네. 잘했다. 새누리. 화이팅!

출처: 오마이뉴스, 김무성 부친 김용주를 미화한 책

딴지아빠 (@ddanziabba), 인천 부평구을의 새정연 홍영표 의원이 조부 친일행각에 대해 사과하자, 인천 부평구갑의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은 해방후 최소 삼대만이라도 친일파 후손은 정치 참여를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 과연 박근혜 대통령은 누구 말에 더 짜증이 날까.

임중수 (@js8088hb), 여당에서 홍영표처럼 반성하고 사과하는 인물은 없다 친일파 재산환수법도 전원이 반대했던 당이 한나라당이다 조부의 부끄러운 행동에 사과하고 고개숙인 홍영표가 총선에 불출마해야 한다면 친일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여권 인사들은 정계를 떠나야 한다

출처: @raremaker, 다카키 마사오-박정희 (합성사진)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가 일제가 세운 괴뢰국가인 만주국 육사출사인 다카키 마사오였던 사실을 한 번도 인정하지 않았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부친의 친일 행적을 숨기고 업적을 미화한 김용주 평전이란 책을 펴냈습니다. 과거사를 인정하지도 않고 사과조차 하지 않는 두 사람과 일제강점기 친일파의 행적들은 잊지 마시되, 그 후손은 어떤 길을 걷는지 지켜봐 달라며 진실한 사과를 한 홍영표 의원이 비교되는 광복 70주년입니다.
 
뉴스타파 해방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4부에는 홍영표 의원의 인터뷰가 나온다고 합니다. 14일 방송된다고 하네요. 뉴스타파 홈페이지(http://www.newstapa.org/)와 유튜브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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