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0일 수요일

문재인 탐구생활 21화 – 문재인(디모테오), 가톨릭 신자가 된 사연

문재인 탐구생활 21문재인(디모테오), 가톨릭 신자가 된 사연



문재인, 디모테오, 영도 신선성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가톨릭 신자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문 대표의 책 운명에는 가톨릭 신자가 된 사연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많아 근처에 있는 성당에서 구호식량을 배급해 주기도 했다. 미국이 무상 원조하는 잉여 농산물이었을 것이다. 주로 강냉이가루였고, 전지분유(우유를 그대로 건조시켜 분말 형태로 만든 것)를 나눠줄 때도 있었다. 끼니 해결에 도움이 됐다. 내가 초등학교 1~2학년 때 배급 날이 되면 학교를 마친 후 양동이를 들고 가 줄서서 기다리다 배급을 받아오곤 했다. 싫은 일이었지만, 그런 게 장남 노릇이었다. 꼬마라고 수녀님들이 사탕이나 과일을 손에 쥐어주기도 했다. 그때 수녀님들이 수녀복을 입고 있는 모습은 어린 내 눈에는 천사 같았다. 그런 고마움 때문에 어머니가 먼저 천주교 신자가 됐다. 나도 초등학교 3학년 때 영세를 받았다.

영도에 있는 신선성당이었다. 나는 그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어머니는 지금도 그 성당에 다니고 계신다. 신앙심이 깊은 데다 워낙 오래 다녔기 때문에 사목회 여성부회장을 하기도 했고, 성당의 신용협동조합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세례명은 디모테오입니다. 디모테오는 사도 바울로의 제자이며 하느님을 공경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정치인으로 바쁜 일상 중에도 매주 일요일 오전 성당 미사에 꼭 참석하는 문재인 전 대표는 부산 영도에 가면 어릴 때부터 다니던 신선성당, 양산 자택에 머무를 때는 양산 덕계성당, 19대 국회의원 생활을 하던 시기에는 종로구 세검정 성당에 다녔습니다.

문 전 대표가 성당에서 기도하는 모습은 좀처럼 공개되지 않았는데 지난 20121124일 서울 종로구 세검정성당에서 부인 김정숙 씨와 함께 기도하는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이 날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사퇴한 다음날이었고 대선 후보 등록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SNS를 통해서 종교적인 모습을 종종 보여주기도 합니다. 20151115일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백남기 님 병문안 다녀왔습니다. 수술은 잘 됐지만 이삼일이 고비라고 합니다. 가족들에 의하면, 정부나 경찰 측에선 병문안이나 위로가 없었다고 합니다. 카톨릭농민회 신부님들이 치유를 비는 미사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기도가 절실할 때입니다.”

당 대표를 그만 둔 뒤인 2016516일 페이스북에는 소록도에서 기도하는 모습의 사진 한 장과 마리안느 수녀님을 만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소록도에서 오늘 마리안느 수녀님, 그리고 소록도에 계셨거나 소록도 출신인 신부님들과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그 분들의 헌신 앞에 한없이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섬긴다는 말의 참 뜻을 그보다 더 보여줄 수 있을까요. 천사가 있다면 그런 모습일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와 김정숙 여사는 두 집안이 모두 가톨릭이라 부산 영도의 신선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남항초등학교에 다니던 문재인이 줄을 서서 구호 배급을 받았던 신선성당은 6.25 전쟁 때 지금의 가톨릭대학이 있다가 전쟁이 끝나고 서울로 복귀한 후인 1955년 신선성당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구호 배급은 오스트리아 부인회의 구호·원조 단체인 N.C.W.C.의 구호 양곡을 본당에서 배급한 것입니다.

영도 바다가 보이는 신선성당의 현재 모습은 네이버 블로그 유나톡톡에 가시면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1) [문재인의 운명] 가교출판
2) 문재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3) 부산역사문화대전 신선성당
4) 사진제공 신선성당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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