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1일 월요일

유나의 트윗톡톡 030 한겨레, 일베를 이기다

2015510일 유나의 트윗톡톡 030 ‘한겨레, 일베를 이기다

  



연봉3천의 남편과 25백의 아내. 임신한 아내는 출산휴가를 받지 못하는 회사 사정으로 퇴직해야하고 24백만원의 산후조리원을 원합니다. 아파트대출금과 자동차 할부금도 버거운 남편은 아내의 퇴직과 투정이 불만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선배와 사업을 하면 어떨까 아내에게 물었더니 결사 반대. 한 때 촛불을 드는 정의로운 삶을 추구했지만 남편은 대한민국 보통 남자의 고난의 길을 살아갑니다.
 
이 글은 주말 탐라를 시끄럽게 했던 한겨레 신문의 토요판 출산과 부부편에 실린 붉은 여왕의 나라에서 우리의 자식을 기다린다의 내용입니다. 한겨레 신문 계정(@hanitweet)에 올라온 답글을 먼저 소개합니다.
 
ㅎ ㅇ(@appetite), 이미 진보 언론으로써의 신뢰도 별로 없었지만 여성 문제에 대해 이토록 멍청할 정도로 어리석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필자가 누군지 밝히면 책임을 묻겠습니다. 제대로 된 공식 사과문 발표할 때까지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정기림(@we_ll_be_fine), 자칭 진보언론 한겨레 토요판은 남성만 한때 꿈 품은 고단한 시민으로 인정하나 보죠? 이 글만 떼놓고 생각하기엔 한겨레의 논지는 한결같았기에 사과할 거라는 기대조차 안 듭니다. 구독하지 않기를 다행이라 느낄 뿐.
 
ㅆㄿ (@soltirefa), 한겨레 데스크에서는 "가장으로서의 고민과 생계,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남자 어깨에 기대어 자고 있는 토끼" 정도로 여성을 인식하고 있네요. 기사 작성자 누군지 밝히고 공식 사과문 올리길 바랍니다.
 
다른 트윗도 소개합니다.
 
고금아(@utophetia), 그 말 많은 한겨레 토요판의 소설을 봄...일베의 여성혐오에서 비속어와 '~'를 제거하면 이런게 튀어나오는구나
 
정고기(@sy876), 한겨레가 혹시라도 "우리가 진보언론이다보니 독자들이 우리한테만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비난이 쏟아진다"라고 자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붉은여왕 운운 기사는 어떤 언론에 실렸어도, 차별과 편견에 찬 조악한 쓰레기다
 
피어스 호th(@sub plot), 타임라인이 한겨레에 대한 분노로 끓어오르고 있지만 아무도 더 이상 한겨레를 구독하지 않기 때문에 항의의 뜻으로 절독할 수도 없었다고 한다 모두가 보다 조금씩 노력해서 아무도 더 이상 한겨레를 읽지 않는 시대가 되면 고통도 미움도 없는 나라가 되겠군요.
우주인(@ohiomolly666), 이번 한겨레 소설 기사는 채동욱 사생아에 대한 동아일보의 편지 형식 기사에 필적한다...
 
여름사과(@summerapp), 한겨레가 구린 줄은 알았지만 '착하지만 약간 모자른 친구' 식으로 구린 줄 알았지 이렇게 누군가를 공격하는 방향으로 구린 줄 몰랐다.
 
카라차(@RealKaracha), 한겨레 비겁함은 해당 기사의 글쓴이가 없다는 점에서 그 방점을 찍는다. 그런 부끄러운 내용을 실어놓고도 누구 하나 책임자를 명시하지 않는다. 하다못해 소라넷 야설도 필명과 함께 기재하는 법인데, 한겨레는 화장실 낙서만도 못한 수준이다.
 
헤이안 도련님형 담륜(@sldn1206), 오히려 한겨레 문학(?)에서 발견되는 감수성 중에서 특기할만한 것은, 촛불시위 나간 것 자체를 희열로 받아들이는 감수성임. 즉 생활속에서의 고민과 부조리의 인식에 대한 행동의 연장선상이 아니라, 거기에 참여한 자신을 통해 "나는 죽지 않았어."이러는.
 
혹시나 한겨레 신문이 일부러 조회수나 구독자수를 늘이기 위해 함량미달의 글을 올린 것은 아닐까요?
 
한규동(@Han_Kyudong), 이런 기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걸 보러 화내러 몰려오는 사람들이 있고 이 편이 그냥 여성인권에 대해 얘기하는 것보다 더 짭짤한게 아닐까 싶은. 불매를 하기 이전에 이미 나부터가 한겨레가 메인 신문이 아님. 솔직히 논란되지 않을때 안읽어
 
휴일(@schema_H), 한겨레가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클릭수도 올릴 수 있다면 데스크 입장에서 스포츠신문 섹시포토 뭐 이런것 보다 더 좋은 방식 아닌가. 게다가 진짜 인터뷰를 만진거라면 내부에선 책임도 회피할 수 있고. '실제 그런 가정이 있다.' 이런 정신승리도 하고
 
한겨레 신문의 토요판 글 하나 때문에 많은 분들이 화를 내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동안 한겨레가 정치권에 대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사퇴하라는 요구를 강하게 했는데 정작 한겨레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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