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0일 유나의 트윗톡톡 039 혁신위원장은 누가 적임인가?
조국 서울대 교수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틀째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조국 교수는 당혁신 방안으로 4가지를 제안했는데요, 첫째, 계파 불문 도덕적 법적 하자가 있는 자의 공천 배제. 둘째, 계파 불문 4선 이상 의원 다수 용퇴 또는 적지 출마. 셋째, 지역 불문 현역 의원 교체율 40% 이상 실행. 넷째, 전략공천 20~30% 남겨둔 상태에서 완전국민경선 실시 등입니다. 여기에 대한 트위터 여론이 달아오른 상태에서 문재인 당대표는 19일 안철수 의원을 만나 '초계파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정식으로 제안했고 다음날 안의원은 당 혁신위원장직 수락을 거부하며 ‘당 밖의 인사가 맡는 것도 혁신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관한 트윗을 소개합니다.
먼저 상황을 한 번에 정리해주신 몸분리 (@dianne_suh) 님의 트윗입니다. 친노 빼고 모든 계파에서,문재인 혁신 개혁 안한다고 생난리침. 문재인 혁신기구 만듬. 위원장 안철수.조국 물망. 김부겸은 혁신기구로는 야당문제 해결 못한다고 초침 조경태는 안철수더러 위원장 맡으면 독배라고 말림 황주홍은 조국이 친문이라 안된다고 엄포.
안철수 의원의 거절에 실망한 트윗도 있습니다.
내일은해가뜬다!(시국선언) #바꾸세 (@me_eric)님,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원장 거절은 내심 실망스럽다. 물론 말많고 탈많을 자리이기에 여기저기서 욕을 많이 들어먹을 자리이겠지만, 당의 미래를 위한다면 그런 말많은 자리를 십자가를 짊어지는 마음으로 수락할만 하지 않았을까? 여러가지로 실망을 주는 사람이다.
종편아웃!(TV조선 채널A 아웃) (@tgs432004)님, 안철수가 혁신위원장 제안을 거절했다는데 안철수도 김한길과 똑 같은 길을 걷겠다고 작정한 모양인데 이것을 두고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조국교수를 영입해 썩은 가지를 모두 잘라내야 한다.
안철수 의원의 거부로 인해 조국 교수가 혁신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트윗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한편 참여정부 홍보수석비서관이였던 조기숙 교수(@leastory)는 조국 교수의 4가지 혁신안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1.새정연이 또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것 같아 한 마디 한다. 정치혁신에 대한 조국교수의 4가지 원칙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취지엔 공감한다. 그러나 정치학도의 눈으로 볼 때 일부 원칙은 안철수의 개혁안처럼 포퓰리즘의 위험이 있다.
2.외국에선 다선의원이 인적, 사회적 자산과 노하우를 지닌 당의 보배로 귀하게 대접받는다. 초선의원이 108명이었던 열린우리당이 얼마나 무능했고 한나라당에 참패했는지 기억해보라. 우리국회는 현역의원 교체율이 그동안 50%를 넘었다. 그래서 유능했나?
3. 안희정을 포함하여 도덕적 법적 하자가 있는 후보를 일괄적으로 공천에서 배제했던 박재승공천위원장의 작품이 2008년 총선에서 참패했던 사실은 벌써 잊었나? 정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정치에 대한 연구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4. 정당은 각 후보의 업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후보에 대해 검증할 토론회, 청문회 등의 기회를 유권자에게 충분히 제공하고 선택은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해 유권자에게 맡기면 된다. 섣부른 기준으로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끝
그럼 혁신위원장으로 트위터리언들의 추천을 받고 있는 조국 교수(@patriamea)의 입장도 알아보겠습니다.
1. 새정치 혁신위장은 누가 하더라도 좋다. 최고위, 중앙위, 당무위, 의총 등에서 기득권 포기 선언을 하고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기 살을 베어낼 것이 분명한 혁신 약속만이 감동을 준다.
2. 새정치 혁신위원장으로 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전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가 기득권 포기를 공식 결의하고 당력을 모아 공동추진하는 것이 효과도 크고 아름답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과거 새정치에 몇 번 '특별위'가 만들어져 좋은 '혁신안'들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천되지 못했습니다. '혁신위장'을 누구로 하느냐 고민 보다는 그 '혁신안'들의 즉각적 실천이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4. 문재인 대표를 위시한 최고위원, 국회의원들께서 기존 '혁신안'을 더욱 '혁신화'하여 즉각 실천한다면, '혁신위장'이 왜 필요하고 누가 되던 무슨 문제겠습니까!
새정치민주연합의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마음이 조국 교수에게로 향하고 있네요. 그리고 혁신위원장에 이런 저런 분들이 맡아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트윗으로 적고 계시구요. 지금은 비록 문재인 대표가 힘들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이 시기를 잘 이겨내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는 날이 오겠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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