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국회에서의 첫 교섭단체대표 연설이 있었는데요. 세월호 인양에 대한 의지와 세월호특별법시행령 개선을 정부에 촉구하는 등 마치 야당과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이 끝난 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유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정의당과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했고, 이에 유 원내대표는 "우리 당으로 오시라"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트위터로도 유승민 의원을 극찬했습니다.
심상정 의원(@sangjungsim)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찬사를 보냅니다. 드디어 보수가 꿈을 꾸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의 건전보수세력으로의 변신은 국민 모두의 바람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보수혁신의 꿈이 꼭 성공하길 기대합니다.
심상정 원내대표에 관한 트위터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트위터리언의 이름없이 소개하겠습니다.
정**은 심상정의원님은 유승민 원내대표 연설에 감동 받으실 정도라면 그쪽이랑 잘 맞는 것 같은데 입당하시는게 3선에도 유리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상향식 공천 한다면 무난하겠네요.
*자님은 문재인 독재자 참배는 까면서 독재 배출 60년 정당은 건전하다니.
r*님은 심상정이야 유승민 지렛대 삼아 "여당 원내도 우리와 비슷하니, 우리 이상한 애들 아니다"라는 거 언론에 좀 나가게 하려고 저러겠죠. 심상정은 그러지 말고, 왜 과거에 박근혜 대표 시절에 민노당-한나라당 공조하던 것도 좀 홍보하시지.
정*님은 정의당과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심상정 대표의 말에 유 원내대표는 "우리 당으로 오시라"고 웃으며 답했다. 훈훈하네잉
아*님은 심상정이 찬사한 보수의 꿈 유승민 대권 고고 합시당. 심상정 칭찬받아서 새누리 영구집권하겠네.
진보야당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통해 소수야당 정의당과 심상정 의원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는 트윗도 많았습니다.
잉*님은 심상정 등등 진신정의통진류들이 꿈꾸는 세상은 딱 그거예요. 일본 자민당처럼 거대하게 존재하는 새누리. 그리고 제1야당은 자기들. 새정연은 없고.
d**님은 새누리의 보수 기득권은 너무도 공고하니, 거대야당 새정연이 나서서 싸우다 만신창이가 되건 말건 새누리 보수 지분은 그대로 놔두고 새정연 야당 지분은 우리가 먹겠다. 그런 건가요? 똑바로 합시다.
R*님은 심상정이 유승민한테 알랑방귀 뀌는 모습을 보면서 자칭 진보좌파들이 부르짖는 '선명야당'(ㅋ)이란 대체 뭔지 깊은 의문을 갖게 된다.
마*님, 새정치연합이 낙선하면 국민이 무능야당 심판을 선택했다 드립, 진보정당이 낙선하면 진보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립 정도 치겠죠 ㅎㅎ
k*님은 야권지지자들이 하는 "민주당 망해라,민주당 망해라" 이 얘기는 오래전부터 했던 얘기인데 그래서 진짜로 민주당이 망했더니 종편이라는 괴물이 탄생하더만. 또 망하면 쟤네 영구집권이 탄생하는거지 뭐. 그거 원하면 계속 저주를 퍼붓던가.
불*님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인양이 가능하다면 세월호는 온전하게 인양해 가족들의 한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인양 가능하다면--> 인양 불가능으로 바뀔 것
권*님은 4월 보궐선거가 얼마 안남았다는 것을 알면서, 왠 호들갑들인가? 유승민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중에 인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국민이 깨어나지 않으면, 이명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사기질은 계속 된다.
하*님은 새누리에 대해서 "말과 정책이 다르다"고 지적하는 문재인은 경시하면서, 새누리의 말뿐인 말에 "보수가 꿈을 꾸기 시작"했다느니 "건전보수세력으로의 변신"을 기대한다느니. 힘을 합쳐서 새누리가 아닌 제1야당을 교체하겠다는 이들이니 당연한 전략이겠으나.
트위터의 의견은 새누리 원내대표의 발언은 보궐선거를 노린 술수라는 평가인데요, 심상정 의원의 발언은 같은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의 경쟁구조만 생각하고 정작 싸워야할 상대인 여당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판단실책으로 보고 있네요.
유나의 트윗톡톡은 트위터계의 정덕, 즉 정치덕후들의 견해를 매일 정리해서 앞으로 10만 정덕을 양성하겠다는 큰 포부로 시작한지 일주일째가 되었습니다.
제가 며칠간 개인적인 사정으로 트윗을 알리지 못할 거 같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트윗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트위터 상의 격려와 응원 늘 감사드리며 오늘의 트윗톡톡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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